종합

제21회 한국가톨릭학술상 시상식

최유주 기자
입력일 2017-11-14 수정일 2017-11-14 발행일 2017-11-19 제 3070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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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9일 제21회 한국가톨릭학술상 시상식에서 수상자와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앞줄 오른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운영위원 겸 심사위원장 심상태 몬시뇰, 연구상 수상자 안소근 수녀, 공로상 수상자 최윤환 몬시뇰,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본상 수상자 김영남 신부, 유도그룹 김승수 대표, 가톨릭신문사 사장 이기수 신부, 심사위원 송창현 신부, 심사위원 유희석 신부, 운영위원 겸 심사위원 이재룡 신부, 운영위원 겸 심사위원 조광 교수, 가톨릭신문사 주간 이영탁 신부. 사진 이승훈 기자

교회 학술 기반을 다진 연구자들의 업적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된 제21회 한국가톨릭학술상(이하 가톨릭학술상) 시상식이 11월 9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4층에서 열렸다.

가톨릭신문사가 제정하고 유도그룹(회장 유영희)이 후원하는 가톨릭학술상 시상식에서는 김영남 신부(의정부교구 성직자실장)가 본상을, 안소근 수녀(대전가톨릭대학교 교수)가 연구상을, 최윤환 몬시뇰(수원교구 원로사목자)이 공로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날 본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 원과 상패가, 연구상과 공로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만 원과 상패가 각각 전달됐다.

본상을 수상한 김영남 신부의 저서 「로마서」(성서와함께/2014)는 성경 그리스어까지 공부한 사람들을 위한 ‘학문적 해설’과 일반 신자들을 위한 ‘대중적 해설’을 동시에 담아낸 오랜 연구의 결실이다. 연구상 수상작으로는 안소근 수녀의 주해서 「이사야서 1-39장」(바오로딸/2016)·「이사야서 40-66장」(바오로딸/2017)이 선정됐다. 격년으로 시상되는 공로상은 한국교회 전례 토착화를 이끈 최윤환 몬시뇰이 수상했다.

가톨릭학술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심상태 몬시뇰)는 최근 3년 이내에 발간된 국내 학술서들을 대상으로 평가, 학문적 성과가 뛰어난 책을 수상작으로 선정한다.

가톨릭신문사 사장 이기수 신부는 인사말에서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교황권고 「복음의 기쁨」에서 복음화에 헌신하는 교회는 신학자들의 은사와 학문적 노력을 존중하고 독려한다”면서 “신학자들이 교회 구원 사명의 일환으로 그러한 봉사를 수행해 줄 것을 촉구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교황님이 강조하신 것처럼 가톨릭학술상이 앞으로도 신학자들의 연구 활동에 촉진제가 되고 교회 복음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가톨릭신문사는 우수한 교회 학술 저서를 발굴하고 연구 및 인재 양성을 지원하고자 지난 1997년 ‘한국가톨릭학술상’을 제정했다. 2013년부터는 유도그룹의 후원으로 해마다 수상작 시상을 이어가고 있다.

최유주 기자 yuju@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