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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주교의 교회법 해설] 90 파리외방선교회

정진석 주교ㆍ청주교구장ㆍ주교회의교회법위원회 위원장
입력일 2017-05-31 수정일 2017-05-31 발행일 1992-05-03 제 1803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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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여 회원중 1백63명 순교
조선 대목구장 모두 파리외선 소속
103위 한국성인중 10명 포함
■파리외방선교회

▲선교사 파견

○파리 외방선교회는 1660년부터 1700년사이에 1백명을, 1700년부터 1822년 사이에 62명을, 1822년부터 1963년 사이에는 3천8백16명을 선교사로 파견 하였다.

○프랑스 혁명과 나폴레옹시대(1792~1815년)에는 파리 외방 선교회의 신학교가 페쇄 되었었다.

▲선교지역

○파리 외방 선교회의 선교지역은 인도, 인도지나(베트남), 샴(태국), 중국, 일본, 조선(한국), 만주, 티베트, 버마, 말레이시아, 대만 등이다.

○조선은 1831년에 북경 교구로부터 독립되어 대목구로 설정되면서 파리 외방선교회에 위탁되었다.

▲신학교

파리 외방 선교회는 본방인 성직자 양성을 위하여 일찍부터 신학교를 설립하였다.

○샴에 1665년에 세운 신학교가 말레이시아의 페낭으로 옮겼다(이곳에서 조선 신학생들도 공부하였다).

○파리 외방 선교회는 아시아에서 1845년에는 19개, 1900년에는 41개, 1939년에는 75개의 신학교를 운영하였다.

▲순교자

파리 외방 선교회는 3백년 동안에 4천1백37명의 회원중 1백63명이 베트남, 중국, 한국에서 순교하였다. 그중의 10명이 한국 1백3위 성인중에 포함되어 있다.

■조선대목구장

▲부주교(episcopus coadiutor)

○초대교회때부터 교구장주교가 직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된 경우에 그를 돕도록 주교품을 받은 부주교를 임명해 주는 것이 관례였다.

○8세기부터 부주교에게 교구장 계승권을 부여하였다.

▲전교지방

○전교 지방에는 교회박해나 풍토병등 때문에 선교사들의 생명이 항상 위험하였다.

○포교성은 비상사태를 대비하여 대목구장 계승권을 가진 부주교를 임명하여 주교로 서품해 두는 것이 상례였다.

▲조선 대목구장

조선 대목구의 역대교구장은 모두 파리 외방 선교회 소속이고, 거의 모두 부주교를 거쳐 교구장직을 계승하였다.

제1대 대목구장 : 소주교는 샴 대목구의 부주교였다가 조선 대목구장으로 전임 발령되었다.

제2대 대목구장 : 순교성인 범주교는 소주교에 의하여 부주교로 선임되었으나, 소주교의 사후에 주교로 서품되어 후임자가 되었다.

제3대 대목구장 : 고주교는 몽고에서 부주교로서 주교 서품됐으나, 그때는 범주교가 순교한 뒤였다.

제4대 대목구장 : 순교성인 장주교는 부주교를 거쳤다.

제5대 대목구장 : 순교성인 안주교도 부주교를 거쳤다.

제6대 대목구장 : 이주교는 부주교를 거치지 않았다.

제7대 대목구장 : 백주교는 부주교를 거쳤다.

제8대 대목구장 : 민주교는 부주교를 거치지않았다.

민주교때에 조선 대목구가 서울 대목구와 대구 대목구로 분할되었다.

■한국교회

▲남경과 북경교구

○1660년에 남경 대목구가 설정되었다. 조선이 대목구의 관할에 포함되었다.

○1690년에 남경 대목구가 교구로 승격되면서 북경교구가 분할 설정되었다. 조선이 북경 교구의 관할에 포함되었다.

○남경교구와 북경교구는 1856년에 다시 각각 대목구로 격하되었다가 1946년에 다시 각각 관구장좌 대교구로 승격되었다.

▲조선교회

○1784년에 이승훈 베드로가 북경에서 세례를 받고 조선에 돌아왔다. 그는 동료들에게 세례를 주고 신자 공동체를 형성하였다.

○1793년에 북경 교구장 구베아 주교는 북경교구 소속의 주문모(周文謨) 야고보 신부에게 모든 정상 권한과 특별권한을 부여하고 조선에 파견 하였다.

○이로써 조선은 북경교구 소속의 본당 사목구로 되었다. 그때 신자는 약4천명이었다.

▲대목구

○1831년에 조선 대목구가 설정되어, 북경교구로부터 독립하였다.

○1911년에 조선 대목구가 서울 대목구와 대구 대목구로 분할되었다.

○1920년 이후에 원산, 평양, 광주, 전주, 춘천, 부산, 대전, 청주, 인천의 대목구들이 설정되었다. 그중에 평양, 광주, 전주, 춘천은 지목구를 거쳐 대목구로 승격되었다. 원산 대목구는 함흥 대목구와 덕원 수도원구로 분할되었다.

▲교계제도

○1962년에 11개의 대목구들이 교구로 승격되고 1개의 수도원구와 함께 3개의 관구로 배속되었다.

○교구장 직권을 교황의 이름으로 행사하던 대목구장들이 본인의 이름으로 행사하는 교구장 주교들로 승격되었다.

○1963년 이후에 수원, 원주, 마산, 안동에 교구가 설정 되었고, 제주는 지목구를 거쳐 교구로 승격되었다.

○1991년 현재 서울관구에 (북한의 3개를 포함하여) 9개 교구, 대구관구에 5개 교구, 광주 관구에 3개 교구가 배속되어 있다.

정진석 주교ㆍ청주교구장ㆍ주교회의교회법위원회 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