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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대중교구 통신교리] 77. 그리스도화의 생활 2

한ㆍ중친선협회 제공
입력일 2017-04-03 수정일 2017-04-03 발행일 1992-02-23 제 1793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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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세적 행복은 허망한 것
예수 그리스도 통해 참 성성 나눠
■ 성덕의 생활

인간이라면 모두가 다 행복을 찾는다. 어떤 사람은 재물을 통해 행복을 찾으려하고 다른 어떤 사람들은 행복을 육체적 쾌락을 통해 찾으려 한다. 그러나 물질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느끼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행복이 내 수중에 있다고 느껴지다 한순간 물거품이 되는 것을 우리는 얼마나 많이 경험해 왔던가! 따라서 인간은 완전한 행복을 얻기 위해서 성덕을 수련해야 한다. 또 마땅히 수련할 수 있다. 예수께서는 성덕을 쌓으려는 우리에게 『여러분의 하늘의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같이 여러분도 완전해야 합니다』(마티5, 48)라고 권면하신다.

주님은 왜 우리에게 성덕을 권고하고 계실까? 하느님은 사랑자체이시다. 그분은 모든 인간이 행복을 누릴 것을 원하신다. 인자하신 주님의 우리에 대한 사랑, 그분이 안배한 모든 것은 우리가 영생의 행복을 얻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따라서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 존재인가? 하지만 현세적 삶속에서 우리 인간은 종종 어려움을 맛본다. 그러나 마음이 순결하면 이런 행복을 얻을 수 있다. 이것은 물질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은 맛볼수 없을 것이다.

■ 참행복을 생산하는 성덕

참성덕은 주님이 주시는 은총이다. 인간이 거룩하게 되려면 주님과 결합하여 주님의 성성(聖性)에 참여해야 한다. 그럼 주님과의 결합은 어떻게 완성되는가? 세례성사를 통해서 주님은 우리에게 당신과 결합할 은총을 주신다. 우리 영혼이 그분과 결합하여 그분의 생명과 성성을 나눈다. 세례성사를 통해 인간은 영원히 주님과 같이 있고 그분의 행복을 함께 나눈다.

주님은 서례성사를 통해 당신 생명을 우리에게 나누어 주고 우리의 아버지가 되며, 우리는 그분의 자녀가 된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 성덕의 모범이다.

하느님은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없다. 그러나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는 그분을 볼 수 있다. 예수는 이 세상에서 33년을 살았고 지금도 성체성사를 통해 우리와 함께 하신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은 성덕에 이르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거룩해지려면 예수를 본받아야 한다. 주님을 사랑하는 것은 우리가 성덕을 달성하는 기초이다. 또 주님께 대한 사랑은 성덕이 깊고 얕음을 가늠하는 기준이 된다. 사랑으로 주님의 생명을 나누지 않고 그의 자녀가 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아무리 큰 사업을 해도 그것은 인위적이며 본성적이고 아무런 가치가 없는 것이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모방해야 한다. 가난하고 불행한 사람들을 특별히 보살피고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가능한한 최대의 사랑으로 그들을 도와야 한다. 심지어 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 자기생명마저도 버릴 수 있어야 한다. 또한 하루하루 자기의 맡은바 직분에 최선을 다하고 자신을 주님께 온전히 봉헌해야 한다.

진정으로 성성(聖性)의 생활을 하려면 단지 말로써만 주님을 사랑한다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즉 행동도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주님의 뜻으로 행하는 실천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주님의 뜻을 헤아리고 주님께 열심한 신자의 모습이 바로 주님 사랑의, 성덕의 기분이 된다.

한ㆍ중친선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