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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대중교구 통신교리] 73 사랑의 계명

한ㆍ중친선협회 제공
입력일 2017-02-15 수정일 2017-02-15 발행일 1992-01-12 제 1787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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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 닮는 길은 사랑실천
『나는 여러분에게 새 계명을 줍니다. 서로 사랑하시오. 내가 여러분을 사랑한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사랑하십시오』(요한13, 34)

예수께서는 우리에게 새로운 계명을 주셨다. 이 새 계명은 바로 타인을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는 사랑의 계명이다. 예수께서는 이 사랑의 실천이 십계명을 준행하는 것임을 가르치신다.

■ 애덕의 기초

애덕의 기초는 연대관계에서 이루어진다. 인간이 연대관게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면 사랑의 계명이 결코 과분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애덕의 계명은 인간관계에 근거한다. 예수님께서 말하는 「여러분」은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가르킨다. 그러나 사랑의 우선적 목표는 나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고 같은 범위내에 생활하는 사람들이다. 즉 우선적으로 가족이다. 여기서부터 진정한 사랑을 싹틔워 이웃, 사회, 국가, 전인류로 파생되어야 한다. 이런 연대관계로 인해 애덕은 합심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예수는 「착한 사파리아인의 비유」에서 사랑의 방법을 설명하신다. 이 비유에서 예수께서는 초연하고 순결한 사랑을 보여 주신다. 예수는 마치 비유의 주인공처럼 가련한 죄인들을 구별없이 돌보시고 치유해주신다. 이 사랑의 길이 우리가 실천할 바로 그 길이다.

■ 용서와 모욕

예수께서는 우리에게 사마리아사람과 같이 되라고 강조하신다. 예수께서는 마치 당신이 우리 죄를 묻지 않으시는 것처럼 우리도 타인의 잘못을 용서할 것을 명하신다.

따라서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타인을 증오해서는 안된다. 좋든 나쁘든 사랑과 우정으로써 그들을 맞아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자기과실에 대한 끊임없는 반성이 요구된다.

■ 그리스도를 모방하자,

우리가 애덕으로 사람들을 상대한다면 그것은 그리스도를 높여 드리는 것이다. 우리의 모든 행위가 사랑의 동기가 된다면 주님의 은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사랑이 구원의 조건이 되어서는 안된다. 구원받기 위해 사랑을 실천한다는 것은 이기적인 것이다. 예수께서 요구한 사랑은 이런 것이 아니다. 그 사랑은 서로 도와 자신들의 인성이 영적 최고봉에 달하고 이를 통해 주님과 함께 생활하도록 서로 이해하고 봉사하고 희생하는 사랑인 것이다. 따라서 사랑을 실천하는 것은 바로 그리스도를 모방하는 것이다.

■ 애덕과 성실

우리는 어떤 접할 수 없는 일에 대하여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우리가 용서할 수 없는 것을 용서하도록 노력하고 그속에 진리가 있음을 찾아나서야 한다. 우리가 어떤 적과 대립할때 공격이 아닌 끊임없는 용서와 사랑으로 그를 도와주면 위대함은 더할 것이다.

한ㆍ중친선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