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획/특집

[레지오 교본 연구] 178 제40장 “모든 사람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최경용 신부

최경용 신부·미 뉴브런스윅 한인본당 주임 겸 북미주 한인 레지오교육 담당
입력일 2012-02-17 수정일 2012-02-17 발행일 1997-09-14 제 2070호 6면
스크랩아이콘
인쇄아이콘
인꼴래 마리애는 자비로 해외 선교 
주일 탐방은 레지오정신 고양운동
8. 마리아 정신의 의지 체류 (325쪽: 교본 370쪽)

라틴어로 인꼴래 마리애(Incolae Mariae:I.M)라 불리는 마리아 정신의 외지 체류는 그리스도를 위한 외지 순방을 통해 개발된 선교 양태로서 10년 이상의 시험 기간을 거친 다음 1985년에야 비로소 레지오 교본에 삽입되었다. 이 선교운동은 사제가 없거나 영적인 필요성이 절실히 요구되는 섬나라 아이슬란드, 필리핀 군도, 호주, 태평양 군도에서의 선교를 겨냥하여 시작되었는데 일반적으로 아이슬란드, 필리핀 군도의 선교 사도직으로 알려져 있다.

일꼴래 마리애(Incolae Mariae)란『마리아 정신의 체류자』, 즉 마리아를 통하여 희생정신으로 외방 지역에서 임시 체류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서 한 명인 경우 인꼴라(Incola)라고 부르고 두 명 이상일 때는 인꼴래(Incolae)라고 부른다. 인꼴라는 가정이나 딴 일에 지장이 없는 사람으로서 해외복음화 사업을 위해 스스로 경비를 마련, 외국에 파견되어 6개월 이상의 일정 기간 체류하는 레지오 단원이다. 그는 현지에서 자신의 생계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면서 1주일에 5일간 사도직을 수행한다.

그는 사제가 없는 지역을 활성화해야 하며 나아가 사제의 정기적인 방문을 주선하고 준비하는 일급 단원이어야 한다. 관례에 의하면 기혼자는 배우자와 함께 인꼴래가 되어야 한다. 교본 본문의 말대로 이 임무 부과는 꼰칠리움, 세나뚜스, 또는 레지아가 할 수 있다. 물론 현지 당국자들과의 합의가 필요하다. 인꼴래 마리애 운동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오늘날 선교사의 극심한 부족에 대한 해결책의 하나가 되고 있다. 1) 레지오가 많은 수의 외지 체류 활동자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다. 2) 레지오는 개종사업의 중요성을 확신하고 있으며 선교사업에서 친밀한 개인 접촉을 한다. 3) 레지오의 방법은 훈련에서 현대 기술의 가치를 과소평가 하지 않는 한편 복음의 요점인 신심과 사도직 용기를 강조한다. 4) 레지오는 성모님 안에서 단원들의 성화와 영혼들의 구원을 위해 증명된 강력한 무기이다.

프랭크 더프는 레지오가 활동하시는 마리아를 뜻하기 때문에 러시아, 중국, 일본까지도 레지오 마리애를 통해 언젠가는 참된 신앙을 갖게 될 것이라고 확신하였다.

9. 주일 탐방(325쪽: 교본 370-371쪽)

주일 탐방(Exploratio Dominicalis: EㆍD)이란「작은 순방」(Mini Peregrinatio)이라고 부를 수 있는 선교운동으로서「영혼들을 위한 주일의 탐방」(the Sunday search for souls)으로 해석된다. 이 선교 사도직 양태는 선교에 있어서 레지오 단원들의 정신을 고양시켜 주는 훌륭한 운동이라고 하겠다.

주일 탐방이 시작된 유래는 줄리오 시저라는 레지오 단원이 남미에서 수 년간 레지오 확장사업을 도우다가 1976년에 그 곳 레지오 특파원으로 임명되자 좀 더 색다르게 시도한 선교 활동이다.

그리스도를 위한 외지 순방 활동(PㆍPㆍC)은 여건상 소수의 단원들만 실시할 수 있지만 주일 탐방(E.D)은 모든 단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선교 양태이기에 기본적으로 각 쁘레시디움의 사업이다.

교본 본문에 의하면 온 세계의 모든 쁘레시디움이 매년 적어도 한 번은 단체로 주일에 다른 곳을 탐방하여 봉사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탐방 지역은 종교적인 취약 지구나 영적으로 다소 문제가 있는 곳으로서 내왕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 곳이 좋다. 이 탐방활동은 될 수만 있다면 하루에 그치지 않고 이틀이나 사흘동안 할 수도 있다. 주일 탐방을 통해 각 쁘레시디움은 대다수의 단원들로 하여금 모험적 활동을 하게 할 수 있다.

최경용 신부·미 뉴브런스윅 한인본당 주임 겸 북미주 한인 레지오교육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