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명예기자의 눈] ‘하나의 진정한 의미’ / 최효근 명예기자

최효근 명예기자
입력일 2012-02-15 수정일 2012-02-15 발행일 2012-02-19 제 2783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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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근 명예기자
‘하나’라는 단어가 요즈음처럼 자주 쓰이는 때도 드문 것 같다.

그러나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하나’가 되지 못하는 안타까운 모습이 많이 보인다.

자유롭게 남과 북이 ‘하나’가 되지 못하는 우리 한반도 현실, 정부와 국민이 ‘하나’되지 못하여 서로를 신뢰하지 않는 사회 현실, 당리당략에 눈이 어두워 ‘하나’된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하는 정치 현실, 노사가 ‘하나’되지 못하거나 조직의 구성원이 ‘하나’되지 못하는 직장 현실, 스승과 제자가 ‘하나’되지 못하여 면학분위기가 흐려진 학교 현실 등이 그것이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반드시 ‘하나’가 되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하나’가 되지 못하는 현실이 우리 교회 안에도 많이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서로 다른 위치에서 교회를 위해 최선을 다할 때 교회도 ‘하나’가 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서로를 한 형제로 여기는 것과 동시에 어려움에 처했을 때 그들을 위해 흔쾌히 돕겠다는 마음가짐을 확산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 같은 마음 자세야말로 우리 교회 공동체 구성원들이 가져야 할 일이며, 모두를 ‘하나’되게 하는 원동력이자 지름길이다.

그러므로 우리 교회 안에서 ‘하나’가 되지 못하는 모든 일들이 서로에 대한 좁은 편견과 자신의 이익만을 앞세우는 것에 그 이유가 있다면, 이제 서로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참된 생활의 보람을 우리의 교회 공동체를 위해 헌신 봉사하는 데서 찾아야 하겠다.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에 충실하는 것이 ‘하나’의 진정한 의미이고, 모두가 ‘하나’되기 위한 가장 큰 보람, 곧 ‘협동’이 아닐까 한다.

최효근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