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획/특집

[젊은 평신도를 찾습니다] 16 서울 직장인 사목부 강혜숙씨

입력일 2012-02-09 수정일 2012-02-09 발행일 1997-04-27 제 2050호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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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직장인 모임의 매개체
5개 분야 1백80여 개 직장인 모임에 정보 제공ㆍ지도신부와의 연결 담당 
직장인 사목은 도시화 산업화 경향에 따른 속인주의 사목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그 대표적 사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부분이다.

서울대교구의 경우 5개 분야에 1백80여 개의 직장인 모임이 결성돼 있고 이들은 교구 직장인 모임이 결성돼 있고 이들은 교구 직장인 사목부와의 연계 속에 지속적 회합을 갖고 있다.

강혜숙씨 (카타리나ㆍ흑석동본당)는 직장인 사목부에 근무하며 1백80여개 각 직장단위체들과 교구를 연결시켜주는 감초역할을 하고 있다.

직장인사모부에서 발행하는 월보「가톨릭직장인」 편집에 참여하면서 단위 직장인 모임들이 원할하게 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해 줌은 물론 이들이 모임 운영에 따른 어려운 일들을 의논할 때 지도 신부와의 연결을 통해 그 고민을 덜게 해주는 편안한 징검다리 역을 맡고 있는 것이다.

『최근 직장인들을 위한 피정이 마련된 바 있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피곤함을 무릅쓴 채 진지한 자세로 피정에 참가한 분들을 보면서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이 분들을 위해 더욱 힘 다하는 데 까지 도와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며 일상에 지쳐 자칫 신앙을 포기하기 쉬운 상황에서 모임 활동에 대한 문의를 끊임없이 해 오는 많은 분들의 「자발적 신앙」이 자신의 신앙생활까지 채찍질하게 만들곤 한다고 들려 준 그는 그런 면에서 「직장 사목부 일을 돕는 것이 참으로 좋은 일」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얘기한다.

흑석동본당에서 「사랑의 샘터」쁘레시디움 단장을 맡고 있다는 그는 자신의 경우 이제껏 본당 안에서 조직 인원 지원 상태가 충족된 상태에서 활동을 해 왔기에 그러한 능동적인 모습들이 직장인 신자들의 매우 「절실한 신앙 갈증」을 느끼게 해 주었다고 전했다. 덧불여 그 만큼 이들에 대한 교회의 관심과 지원이 더욱 배가되어야 할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밝혔다.

『저도 이곳에 오기 전 직장생활을 해 보았지만 신자라는 것을 드러내며서 직장 일을 한다는 것이 무척 큰 용기를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신자 모임을 통해 자주 신앙 안에 「함께」 한다면 서로 격려를 주는 가운데 직장 안의 빛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나름대로 직장인 모임이 갖는 중요성을 설명한 그는 현재는 직장인 모임들이 연령층 구분없이 진행되고 있지만 앞으로 청년 직장인 모임 등도 생겨나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보였다.

청년 신자 입장에서 청년 사목도 직장인 사목과 같이 찾아가는 사목으로 점차 전환돼야 할 것이라고 전한 강혜숙씨는 『더욱 열심한 봉사를 통해 교구 직장인 신자들에게 작으나마 도움이 되는 대상으로 서 있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