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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상식] 내과 4. 급성 신우신염

방병기·가톨릭의대 내과
입력일 2011-05-02 수정일 2011-05-02 발행일 1980-04-13 제 1200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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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자주 마렵고 오한ㆍ발열 동반
임산부 잘 걸리고 재발위험 높아
급성 신우신염이란 신장 조직에 박테리아가 감염되어 염증 증상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인 증상은 소변이 자주 마렵게 되며 오한 및 발열이 동반되고 양측 또는 한쪽 옆구리에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급성신우염은 여자에 많은 질환으로 특히 임신중에 잘 합병되는 질환이다.

남자에게서 급성신우염이 합병되었을 때는 당뇨병섬호선 기타 기관에 이상이 있지 않은가 검진해 볼 필요가 있다. 치료원칙은 소변검사를 통하여 백혈구가 소변에 많이 나오는가. 확인하고 소변배양을 실시하여 원인균을 밝혀내어 적당한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대부분 환자들은 매약을 복용하고 열이 떨어지면 치료를 중단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급성 신우신염은 치료를 하지 않아도 3~4일이 지나면 열이 자연히 떨어지는 수가 많으므로 치료가 되었는지 판정하려면 소변배양을 실시하여 결정하여야한다. 그렇지 않고 완치되지 않은 상태에서 방치하여 두면 나중에 만성신우신염으로 이행될 우려가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치료기간은 대부분 7일간 치료하면 완치되는 것이 보통이나 50~60%는 1년 내 재발하게 된다.

특히 임신부에 있어서 신우염은 잘 치료 받아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유산의 원인이 될 수 있고 또한 치료받지 않은 산모는 정상산모보다 훨씬 적은 아이를 낳게 된다고 보고된바있다.

임신부의 치료기간은 일반 환자보다 길어서 약2주간 치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재발을 자주하는 환자들은 신우 조명법 등의 X선 촬영을 통하여 신장 기타 요도에 이상이 있는가 확인 하여야한다.

그러나 이러한 조사에서도 이상이 없는 환자가 2회 이상 재발될 때는 여러예방조치가 필요하다. 우선치료기간이나 치료 후1~2주간은 부부관계를 삼가는 것이 좋다. 또한 일차 치료 후 항생제 치료를 소량으로 3~6개월 연장하는 방법도 효과적일 때가 많다. 식이요법으로는 산성음식을 복용하거나 비타민제를 복용하여 소변을 산성화 시키면 균이 자라나는 것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됨으로 예전부터 상용하여 오던 민간요법중의 하나이다(계속).

방병기·가톨릭의대 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