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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창간 50돐 기념 특별기획 전국 교구탐방기] 55. 복음화의 산실 제주교구 편 3. 농촌 개발사업

특별취재반
입력일 2011-04-18 수정일 2011-04-18 발행일 1979-09-16 제 1171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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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진행 상의 비협조 시정시급
수익금 전액 주민에 재투자돼야
소득증대ㆍ인간계발로 농촌복음화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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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激變속의三多島

②觀光司牧

③農村開發事業

④跳躍을向한忍苦

제주교회가 대사회적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것 가운데 대표적인 것으로 성학원과 이시를 농촌 산업개발협회를 들 수 있다. 이 둘은 한마디로 제주교구의 얼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교회의 모습을 나타내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다.

이중에서도 이시돌 농촌산업개발협회는 교구가 농촌복음화의 모체로 삼고있는 것으로 곧 여러종류의 개발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소득을 증대시키고 기본적인 생활수준을 향상시켜 인간계발을 도모함으로써 복음화를 성취하려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이 개발협회는 전원이 교구신부들인 7명의 이사(한국인4명 외국인 3명)로 구성돼있으며 산하에 한립수직ㆍ이시돌 의원ㆍ이시돌 목장ㆍ사료공장ㆍ고기 가공공장 그리고 농촌과 농민의 발전을 모색키 위한 교도부등을 두고 있다.

먼저 주민들 특히 여성들에게 직업을 알선하고 소득증대를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한림수직공장에는 현재 3백여명의 여성들이 취업중에 있다. 아일랜드 수녀들의 기술지도로 여기서 생산되는 쉐터나 옷감 그 외 모직물들은 날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어 앞으로 판로확장에 전망을 밝게해주고 있다.

다음으로 연간 1만8천명내지 2만명의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이시돌 의원은 환자들 중 60%는 무상으로 나머지 40%에게는 실비치료를 베풀고 있는데 그 운영비는 협회의 보조와 외원으로 충당하고 있다. 특히 이시돌 의원은 서울대학병원과 자매결연을 맺고 3개월마다 의사1명이 교대로 근무하고 있다.

규모가 3백만평인 이시돌 목장에는 금년 4월20일 현재 소 2천5백두 돼지 1만2천두 면양 2천두가 1백20명의 인부들에 의해 사육되고 있으며 5천평의 사료공장에서는 월7백~8백톤의 배합사료를 만들어 자체목장에 공급하고 있다.

그다음으로 하루 돼지 1백20두를 가공처리 할 수 있는 고기 가공공장은 일본과 합작으로 설립、72년부터 77년까지 5년간은 일본에 고기를 수출했으나 그 이후 일본수출이 중단되면서 국내시장을 개척하게 됐다. 그래서 지금은 냉동차로 서울ㆍ부산ㆍ목포 등 전국각지로 판매망을 넓혀가고 있다.

이와 함께 협회는 주민들이 생산한 각종 농산물을 빠른시간 내 시장에 내다 판매할 수 있도록하기 위해 냉동차 냉동 트레일러 콘테이너 등을 갖춘 운수사업도 펼 계획을 세우고 준비 작업중에 있다.

한편 교두부는 각종 교육활동과 조직 활동을 통해 주민들이 보다 능률적이고 조직적을 일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양돈협동조합 설립을 비롯 개척 농가사업 양잠단지조성 신용협동 조합조직 4H클럽 운영 그리고 일반 마을 단체지도 등이 포함된다.

지난해3월 설립을 본 양돈협동조합에는 2백여명이 조합원으로 가입돼있으며(근년 4월20일 현재)조합원들은 모돈 20두씩을 사육하고 있어 조합은 총4천두의 모돈을 보유하고 있으며 여기서 연6만두의 자돈을 생산해날 계획이다. 자돈은 조합원 각자가 30㎏까지 육성 후 목장으로 옮겨 이곳에서 82~90㎏까지 비육으로 길러지게 되는데 이 경우 목장에서는 사료를 외상으로 조합에 공급해준다. 이때 자돈은 현찰로 지불받고 또다시 자돈을 구입할 자금은 목장 측에서 협회에 대부해주며 그리고 목장서 비육한 성돈을 판매해서 생긴 이익금은 조합원들에게 되돌려준다.

그래서 지난해에는 호당 2백만원의 수익을 무난히 달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이미 1963년부터 72년 사이에 사업이 완료된 개척 농가는 전체2백30세대에 달하는데 이것은 미국과 한국정부 그리고 가톨릭구제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선하고 이시돌 협회가 집행한 것으로 곧 개척사업을 위해 기증받은 옥수수로 배합사료를 만들고 이를 돈으로 환산、주민들에게 토지나 집을 마련해준 사업이었다. 이와 함께 주민90세대에게는 양잠단지도 조성해줬다.

또한 교두부는 신용협동조합을 도입 제주도전역에 24개의 조합을 설립토록 했으며 협회에서 교육이나 강사 초빙문제를 전달하고 있다.

이처럼 이시돌 농촌산업개발협회가 역주민에 봉사하는 교회공동체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까지에는 수많은 어려움을 겪어야했다.

그중에서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지고 사업을 추진하려 할 때마다 주민들 가운에서 반대가 심했던 점과 일단 시작한 후에도 협력이 잘되지 않는 점등은 깊이 반성해야 할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협회가 교구와는 독립된 재단으로 교구의 재정 빈곤과는 이무런 상관이 없는 비영리 사업체임에도 불구하고 그 수익금이 1백%주민들에게 재투자되지 못하고 있는 점등도 앞으로 시정돼야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