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획/특집

[과학점술] 46. 탐지방해물

이종창 신부ㆍ농민회지도
입력일 2011-04-18 수정일 2011-04-18 발행일 1979-07-15 제 1163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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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위치띠라 물체반응달라
초보자는 방해에너지 적은 밤 탐지효과적
서향으로 지은 축사、 동물사육에 해끼쳐
태양광선 에너지도 태양 흑점 못지않게 과학점술가의 탐지에 영향을 미치게 한다.

지구상의 모든 물체가 자기 교유의 에너지를 발산하는데 거기에는 태양의 빛이 비추는 각도에 따라 반사방향이 달라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떤 물체를 찾는데 오전과 정오와 오후가 다르며 태양 에너지를 받지 않는 저녁이 다르다. 초보자들은 주위환경이 조용하고 방해하는 에너지가 비교적 적은 밤중이 제일 반응 좋은 시간이다. 물론 전문가는 이런 구애를 전연 받지 않는 것만은 사실이다. 인간은 기계가 아니기에 기계보다는 천만배 능가하는 감각과、그때 그 순간에 적응하여 판단하는 지성이 있기 때문이다. 다른 면으로 말하면 전문가에겐 오전 오후와 저녁의 구별이 예민하게 되지만 초보자에겐 그런 구별조차 안 되는 그야말로 목석같은 감각뿐이기도 하리라. 그러나 초보자에게 훈련을 시키려면 비교적 외적 에너지가 적은 시간을 택하는 것이 좋겠다. 태양에너지가 생체에 미치는 예를 하나 든다면 석양빛을 받도록 지은 돼지우리나 동물들의 축사는 나쁜 영향을 미친다. 넘어가는 햇빛을 충분히 받도록 돼지우리를 만들어놓으면 돼지의 사육에 크게 해롭다는 말이다. 이와 같이 인간이 거하는 집도 예부터 남향으로 앉히고 저녁노을의 빛을 막도록 설계함이 건강을 위해서 당연한 상식이라고 보겠다.

태양에너지가 지구상의 여러 에너지에 중화하는 것과 방해하는 힘이 있다는 것은 확실한 사실이다. 필자가 이에 본지의 40회의 연재에서 조금 소개했지만 색깔이 얼마나 신비로운 힘을 가졌는가에 대해서는 아직도 얼마든지 연구를 해야 할 분야임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결코 밝다는 것만의 문제는 아니다. 요즘신문에 군인기지촌이나 공장지대에 밤에 밝은 불을 켜놓아서 벼가 계속 낮인 줄로 착각을 하여 웃자라기만하고 역실을 못한다는 것으로 보상 문제까지 벌어진다는 서식들이 나온다. 식물도 잠을 자야한다는 표현을 하고 있다. 태양의 에너지、빛의 에너지의 위협을 말해주는 실례들이다.

여기에 하나 더 연구해야 할 문제를 제기하고 싶다. 밝은 빛의 에너지에는 색깔이 조화되어있다. 그 색깔에 따라 식물과 동물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 분석하여 식물 재배와 결실에、그리고 생체에 미치는 영향을 더욱 연구 발전시키면 크게 이용가치가 있을 것으로 본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모든 에너지와 빛깔과의 관계에서 분명한 반응의 차이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 소개하는 그림은 결코 이론이 아니고 경험으로 느끼는 반응이다. 태양의 위치에 따라서 탐지하고자하는 물체의 반응이 차이가 난다.

그림에서 보는바와 같이 빛의 에너지가 어떤 물체에서 다른 각도로 반사를 한다. 그래서 정확한 탐지를 방해 한다.

독자들에게 한 가지 실험을 권하고 싶다. 막대나 추를 이용하여 어떤 물체의 반응을 보아둔다. 예컨대 자기 손목시계나 책이나 열쇠나 컵이나 어떤 것이든지 좋다. 그리고는 자신은 눈을 감고 있는 사이에 타인에게 그 물체를 방안 어느 곳에나 숨기게 한다. 그리고는 방안을 한 바퀴 돌면서 점막대나 점 추의 반응을 보라. 그러면 어느 방향에 조금전에 보아두었던 그 물체의 반응과 꼭 같은 반응이 나타날 것이다.

그곳으로 반응을 따라가면 틀림없이 그 물체가 숨겨져 있을 것이다. 이런 실험은 극히 초보자도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실험이다.

그런데 조금 능숙해지면 이제 방해하는 반사반응을 알게 될 것이다. 그 물체를 들고 다니면서 잠깐 놓았던 곳에도 비슷한 반응이 조금씩 나타나며 그 물체가 있는 곳의 반대 방향에도 반응이 나타나기도 하고 어떤 때는 그 물체가 있는 곳에서 조금 틀리는 각도에도 비슷한 반응이 있는 것을 알 것이다. 이런 혼돈된 반응들이 주위의 빛 에너지가 방해하는 것들이다. 이때에 전지나、아니면 방을 어둡게 하고 한곳에 빛이 들어오도록 하여 그 물체의 에너지가 있는 곳을 찾으면 더욱 쉽다.

물론 전문가라면 이런 감각을 느끼면서 또 허상과 진상을 구별할 수 있다. (계속)

이종창 신부ㆍ농민회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