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획/특집

[정치우의 ‘가서 복음을 전하여라’] (45) 그리스도인, 하느님께 선택된 사람

정치우(복음화학교 설립자)
입력일 2011-01-12 수정일 2011-01-12 발행일 2011-01-16 제 2730호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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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뽑으시고 파견하신 하느님
복음 증언·선포하는 그리스도인 삶 통해
하느님 자비·사랑·은총 세상에 드러내야
모든 그리스도인은 하느님께로부터 뽑힌 사람들이다.

그리스도인 스스로가 하느님을 찾고 선택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세상의 많은 사람들 중에 선택하고 뽑은 사람들이 바로 그리스도인들이다. 그리스도인인 우리 자신이 세상에 존재할 수 있게 해 주신, 모든 것을 창조하신 하느님의 계획에 의해 그것도 그분의 특별한 사랑에 의해 선택되고 뽑혔다고 생각한다면, 개인의 영광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우리가 왜, 많은 사람들 가운데 선택되어 뽑혔을까 하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들이 많은 부족함 속에서도 당신의 사랑으로 죄와 죽음과 악에서 구원받고 새로운 삶 즉, 행복하고 기쁘게 사는 모습을 통해 하느님 당신을 세상 사람들에게 드러내시려는 것이다. 즉 우리가 뽑힌 것은 우리를 파견하시고자 하시는 하느님의 계획이 있으셨기 때문이다. 악한 세상에서 어둠 속에 살아가는 인간들 중에 당신이 선택하신 백성들을 통해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이 얼마나 큰지를 세상 사람들에게 드러내려 하시는 것이다.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과 은총이 없이는 우리는 나약해서 어둠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였을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하느님 아버지께로 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 예수 그리스도께 있다는 것을 알고 믿고 그 길을 걸어가는 증인이요, 선포자다.

예수님께서도 아버지 하느님께로부터 파견되어 세상에 오셨다. 그리고 우리를 아버지 하느님께로 가게 하기 위하여 당신이 다리가 되어 주셨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예수 그리스도와 같이 세상의 사람들이 하느님 아버지께 갈 수 있도록 스스로 다리가 되어 주어야 한다. 우리를 세상에 파견하신 하느님께서는 분명한 이유, 즉 사명을 주어 세상에 우리를 파견하셨다. 그 사명이 복음 선포다. 세상 사람들에게 복음의 증인이 되고 복음을 선포하는 구체적 행위를 통해서 당신의 정의를 드러내시고 우리 모든 인간을 참 행복의 길로 초대하시는 것이다. 복음 선포는 인간을 행복으로 초대하는 구체적 행동이다. 그 행복은 이 세상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영원히 이어지는 행복이다.

세례로 신자가 된 사람이라면 누구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상에 파견된 선교사다.

새로운 복음화는 이러한 기본적인 그리스도 사상위에 세워지는 것이다. 그리고 복음 선포는 먼저 복음화된 사람들에 의해 행해지는 것이다. 우리 자신들이 복음으로 무장되고 복음적 삶을 잘 살기 위하여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 예수 그리스도를 올바로 알고, 믿고 그리고 그분의 말씀을 실천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아가 예수 그리스도와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이다. 예수님과 좋은 관계를 맺고 친해지는 사람은 예수님의 모습을 닮게 된다. 예수님의 모습을 닮은 사람이 된다면 그 사람이야 말로 복음으로 무장된 사람이고 복음적 삶의 증인일 수밖에 없다.

예수 그리스도를 닮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예수님과 함께해야 하겠다.

정치우(복음화학교 설립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