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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한 신앙생활을 해치는 운동과 흐름] 9 신흥종교 극복 대책

자료제공=주교회의 신앙교리위원회
입력일 2010-07-05 수정일 2010-07-05 발행일 1998-01-11 제 2085호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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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및 재교육 강화 등 현실 문제 대책 강구해야
그리스도인의 신앙은 하느님께서 활동하시게 하고,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게 하는「하느님 중심주의」일 수밖에 없다.
예수께서 선포하신 복음의 핵심은「하느님 나라」…교회는 신자들에게 그리스도교 신앙을 올바로 이해하도록 주지시켜야 한다.
불안한 미래는 기복적이고 이기적인 성격을 드러내는 시한부 종말론과 그러한 사상을 골격으로 하는 신흥종교들이 발생하는데 영향을 주었다.

이런 결과로 많은 사람들이 더 이상 종교나 과학에 기대하지 않게 되었다. 이러한 사회적 현상이 보편화된 데에는 기존의 종교들이 저마다 옳다고 주장하는 다종교 현상, 그리고 사업화, 기업화로 변질시켜 나간 기성종교의 잘못과 그 자체로 윤리적 책임을 묻지 않고 무엇이든지 할 수 있으면 개발하고자 하는 과학과 기술의 무책임성이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현실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교회는 신자들에게 그리스도교 신앙을 올바로 이해하도록 주지시켜야 한다. 그리스도교 신앙은 무엇보다 성서에 대한 바른 지식으로부터 힘을 얻는다. 성서는 죽음이라는 절망 앞에서조차 하느님께 전적으로 신뢰하고 자신을 내맡겼을 때 하느님의 구원이 어떻게 베풀어졌는지를 의인들의 삶과 죽음 특히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예수님께서 일생동안 선포하셨던 복음의 핵심은「하느님 나라」이다. 예수의 죽음 역시 철저하게 하느님께 신뢰한 행위였고, 그분의 부활은 바로 그토록 철저한 순종과 신뢰의 결실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추종하는 그리스도인의 신앙은 하느님께서 활동하시게 하고,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게 하는「하느님 중심주의」일 수밖에 없다.

교회는 그리스도인을 이러한 신앙으로 이끌 책임과 의무를 지닌다. 따라서 교회는 오늘의 현실 문제에 직면하여 다음과 같은 대책을 강구하여야 한다.

■ 교육의 강화

▲ 신학교육과 예비자 교육,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 대상의 재교육강화 ▲ 계시의 본질과 목적 및「사적계시」의 식별 방법에 대한 교육 ▲ 교황청 신앙교리성의 문서 소개 ▲ 신흥종교 실태와 선교방법 및 문제점을 알리는 교육 ▲ 건전한 신심활동의 활성화

■ 실태 파악과 대처

▲ 「사적계시」의 경우, 그에 대한 조속하고도 상세한 실태 파악과 대처 ▲ 교회 안팎에서 범람하고 있는 반교회적 또는 건전한 신앙을 해치는 출판물과 영상매체, 음향매체들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 파악 ▲ 이상과 같은 실태 파악을 위한 전담 연구기관 설립 또는 기존 연구기관 활용

■ 지도와 감독

▲ 교회 안의 신심운동과 기도운동에 대한 철저한 지도와 감독 ▲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들의 그릇된 신앙행동에 대한 즉각적인 제재 ▲ 서적이나 출판물에 대한 교회 인가제도 강화 ▲ 평신도들이 운영하는 교회서적 출판사들에 대한 감독 방안 강구 ▲ 건전한 신앙생활을 해치는 운동이나 흐름에 대한 정보 교환

■ 상담활동

▲ 신흥종교나 그릇된 신심운동 또는「사적계시」로 인해 직접, 간접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상담기관이나 기구 설치 ▲ 신앙문제나 교리문제들을 상의해주는 상설 기구의 설치나 팸플릿 발간

■ 다양한 사목 프로그램 개발

▲ 정신적, 육체적 평화를 갈구하는 현대인들의 욕구에 부응하는 각종 영성 계발방법과 피정 프로그램의 개발 ▲ 인격적 만남을 가능하게 하는 소공동체의 활성화 ▲ 물질주의, 물량주의, 업적주의, 권위주의 등과 같은 사회의 그릇된 가치관의 유입 억제 방안 ▲ 사회사목의 활성화를 통한 신앙의 개인주의, 신비주의, 내면주의의 극복 교회의 사목자와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이러한 교회의 방침에 적극 동참하여 건전한 신앙생활을 영위하며 사회 구원의 봉사자들이 되어야 하겠다.

자료제공=주교회의 신앙교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