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획/특집

아프리카에서 필리핀까지 <4·끝>

입력일 2009-11-18 수정일 2009-11-18 발행일 2009-11-22 제 2673호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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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맹종 사진작가의 ‘이상원 신부의 필리핀 사목활동’ 화보
이상원 신부가 섬에 사는 한 신자의 집에 사목방문을 위해 들렀다. 저 멀리 나무로 지어진 신자의 집이 보인다.
▨ 이상원 신부 인터뷰

“신자들을 만나야 합니다. 그래서 배(木船)가 필요합니다.”

이상원 신부는 섬 사목을 하면서 가장 아쉬운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배’를 이야기했다. 이 신부는 현재 배를 임대해 섬 공소를 방문하고 있다. 비용이 만만찮다.

“큰 배는 필요 없습니다. 어차피 정박 시설이 없는 작은 섬들을 방문해야 하기 때문에, 작은 배가 필요합니다.”

현재 임대해 사용하는 배는 3~4인용. 3~10시간씩 바다를 건너기에는 작아서 사고를 당할 위험이 크다. 이 신부는 그래서 5~6인용 배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현지에서 5~6명 승선 규모 목선 제작비는 엔진을 포함해 300만 원선이다.

“만약 배를 기증해 주시는 분이 있다면, 해당 배의 이름을 기증자의 세례명으로 정할 계획입니다.”

현재 이 신부가 관할하는 섬 공소는 40여 곳. 공소 신자들은 대부분 2~3년 동안 사제 얼굴 한번 보지 못할 때가 많다.

“신앙인들이 미사를 원합니다. 그래서 제가 가야 합니다. 쉬지 않고 뛰겠습니다. 제가 할 일은 미사입니다. 신자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가겠습니다. 저 혼자 힘만으로는 벅차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많은 이들이 기도로 저와 함께해 주기실 바랍니다. 저도 기도 안에서 함께하겠습니다.”

※ 후원문의 63-927-911-6279, 63-929-750-1356, sangwonlee2001@hotmail.com

※이렇게 후원할 수 있습니다. ▲ 선교용 목선(木船) 300만원 ▲ 필리핀 소수민족 자녀들 학비 지원

※ 이상원 신부 후원 110-077-255287 신한은행 (예금주 이상원)

※ 필리핀 섬 사목 현장 체험

- 일시 : 2010년 3월 혹은 7월

- 참가인원 : 10여 명

- 문의 : 010-4759-4800
이 신부가 배로 3시간 거리에 떨어진 각뿔리 섬 공소를 방문해 미사를 주례하고 있다.
이 신부의 공소 방문을 알리기 위해 한 공소 신자가 종을 치자(오른쪽) 신자들이 공소로 모여들고 있다.
미사 중 강론을 하는 이상원 신부.
[위] 이 신부가 섬에 도착 후 익숙하게 바닷가를 걷고 있다. [아래] 섬 공소 신자가 이 신부에게 대접할 식사를 준비하고 있다. 대부분 공소 마을이 이처럼 전기 등 문명의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