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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희년 ‘바오로 해’ 우리 교구 전대사 수여 성당·성지] 의정부교구

이상희 기자
입력일 2008-12-21 수정일 2008-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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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교구(교구장 이한택 주교)는 바오로 해를 맞아 성 바오로 사도를 주보성인으로 모신 인창동, 행신1동 등 4개 성당과 교구 유일의 성지인 마재성지를 전대사 순례지로 지정했다.

교구는 신자들이 ▲전대사의 일반조건인 고해성사, 영성체, 교황님의 뜻에 따른 기도를 올바로 이행하고 ▲죄로 기우는 온갖 성향을 끊어버리고 ▲공적으로 이방인의 사도를 공경하는 신심 행사에 경건하게 참여하면 전대사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교구가 밝힌 공적 신심 행사는 ▲교구 내 모든 본당에서 봉헌하는 바오로 해를 장엄하게 마치는 2009년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미사(2009년 6월 29일) ▲교구 내 모든 본당에서 봉헌하는 2009년 성 바오로 사도 개종 축일 미사(2009년 1월 24일 토요특전 및 25일 주일미사) ▲매월 첫 토요일에 중산성당을 순례할 경우 ▲마재성지를 순례할 경우다.

특히 마재성지의 경우 매일 전대사가 가능하다.

교구는 지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7월 5일)과 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대축일에(9월 20일)는 교구 내 바오로 성인을 주보 성인으로 모시는 인창동, 행신1동, 중산, 금촌 등 네 곳을 순례지로 정한 바 있다.

하지만 교구장 이한택 주교의 사목방침에 따라 전대사가 남용됨을 방지하기 위해 이 두 대축일을 제외한 날에는 중산성당 한 곳만 순례지로 지정하고 매주 토요일 중산성당 순례객에게 전대사를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교구 내 모든 본당의 2009년 1월 25일 성 바오로 사도 개종 축일 미사(토요특전미사 포함)에 참여할 경우 전대사를 주기로 정해 교구민들이 전대사 은총을 얻기 위해 특정 지역으로만 몰리거나 복잡함 속에서 미사를 봉헌하는 것을 예방하고 모든 신자가 자신의 본당에서 거룩히 지낼 수 있도록 했다.

■ 중산성당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183-3)

2001년 10월 5일자로 설립된 중산성당은 성 바오로 사도를 주보 성인으로 모시고 있다. 얼마 전 12월 14일 봉헌식을 갖기도 해 성당을 찾는 순례객들은 전대사의 기쁨을 두 배로 만끽할 수 있다.

▶ 미사: 매월 첫번째 토요일 오전 10시

※문의 031-975-3333

■ 마재성지 (경기도 남양주시 노안면 능내리 116)

의정부교구 내 유일한 성지이자 다산 정약용과 4형제들의 생가터로 이름이 알려졌다. 조선 후기 선교사의 도움없이 마태오 리치의 ‘천주실의’를 읽고 자발적으로 하느님께 대한 신앙을 고백한 한국천주교회의 요람이다. 또한 정하상과 정정혜 성인 남매의 탄생지이며 다산의 묘소를 비롯 사당과 기념관 생가터 등이 보존돼 있는 교회 유명 사적지로도 손꼽히고 있다.

지난 9월 28일 축복식을 거행하며 한옥 성전과 전시관, 만남의 방 등을 갖췄고 약종 동산을 조성해 십자가의 길과 예수성심상, 성모자상을 모셨다.

마재성지는 최근에 들어서야 본격적인 성지 개발을 시작해 다른 교구의 유명 성지들에 비해 눈에 띄는 프로그램을 갖고 있지는 못하다.

하지만 신앙 선조의 숨결을 느낄 수 있고 그들의 발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어 의미깊은 성지순례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성지 주변으로 한강이 흐르고 있어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고 있어 가족나들이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 미사 : 화요일~주일 오전 11시

※문의 031-576-5412

이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