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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교회가 간다Ⅱ] 53.결산 (2)각국 교회 현황

우광호 기자
입력일 2007-08-12 수정일 2007-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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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화 역경 딛고 희망의 빛 밝히다

-대만 교회

▲ 성소부족,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인한 가정 파괴, 이주노동자 문제, 고령화에 따른 노인복지와 장애인 복지 문제로 고민.

▲ 중국 복음화의 전초기지 역할 모색.

▲ 현황(2005년말 현재) : 거의 모든 가정이나 길거리에 불당을 차려놓고 아침, 저녁마다 우상 앞에서 ‘바이바이’(신들에게 예배하는 행위)라는 의식하는 것을 볼 수 있음. 가톨릭신자는 전체인구의 1.3% 정도인 29만8028명. 1개 대교구와 6개 교구에 추기경 1명, 주교 13명. 성직자 726명(수도회, 외국인 포함), 수도자 1156명(외국인 포함). 신학생은 23명(1개 신학교).

-인도네시아 교회

▲ 세계 최대 이슬람국가. 이슬람 등 타종교와의 화해와 일치 구현이 최대 과제. 이슬람이 국교는 아니지만 정치 사회 문화 전반에 절대적 영향을 끼치고 있음. 한 예로 주민등록증에는 종교 기재란이 있어 누구나 종교를 선택해야하는데, 대부분 국민들이 자연스럽게 이슬람교를 선택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음.

▲ 현황 : 지역 특성상 각 교구가 큰 섬들을 중심으로 나눠진 구조. 전국 10개 지역으로 구분된 관할구역에는 11개 대교구를 포함해 총 37개 교구가 설립. 전체 인구는 2억4000만명. 그중 85% 가량이 이슬람교도. 가톨릭신자 비율은 2005년 현재 8% 정도로 파악되고 있음.

-홍콩 교회

▲ 사회복지 분야와 인권, 정의평화 영역에서의 활동은 교회를 대표하는 상징과도 같음. ‘홍콩 카리타스’는 홍콩 최대의 사회사업 조직이자 영향력 있는 단체.

▲ 홍콩에 있는 전체 1600개에 이르는 학교 중 3분의 1을 교회가 운영. 이로 인해 홍콩의 행정수반을 비롯한 많은 고위공직자와 각계각층의 인재들이 교회를 통해 배출돼 교세에 비해 교회의 영향력은 상당한 수준. 특히 근래 10년 사이 교회는 각종 인권 현안에 앞장섬으로써 많은 이들로부터 사회정의의 선구자로 인식되고 있음.

▲ 현황 : 신자 수는 중국 신자 24만명과 필리핀 등 외국인 신자 13만명 등 총 37만명. 총 인구 700만명 대비 5.3%의 복음화율. 추기경 1명, 주교 1명, 성직자 300여 명(중국인 사제 150여 명 포함, 나머지는 16개 수도회 소속), 종신부제 9명, 수녀 508명, 수사 72명, 6개 병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다수의 양로시설 운영.

-중국 교회

▲ 중국 교회 자체가 보편교회의 커다란 도전이자 신천지.

▲ 교황청은 1946년 11월 4일 중국에 20개의 대교구, 79개의 교구, 38개의 감목구로 교계 제도를 설정. 그러나 중국 정부는 1957년 7월 교황청과 독립적으로 중국 천주교 애국회를 설립해 독자적인 종교 노선을 가시화. 특히 중국 정부가 사도좌의 승인 없이 1958년 26명의 주교를 선출. 중국 천주교 주교회의가 1998년 국가의 행정구역에 따라 전체 교구를 115개 교구로 재설정 했지만 실제 10년 넘게 교구장 주교는 물론 사목자 없이 기록상으로만 존재하는 교구도 적지 않음.

-몽골 교회

▲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치는 종교는 국교인 티베트 라마불교. 국민의 90% 이상이 신봉하며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

▲ 자본주의 시장경제체제가 정착되면서 물질만능주의의 폐해를 겪고 있음. 빈부 격차는 갈수록 심해짐.

▲ 15개국에서 58명의 성직자, 수도자들이 선교활동. 이 중 한국인 선교사는 사제 4명, 수도자 14명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 선교사들은 본당사목과 유치원, 초등학교, 청소년기술학교, 청소년센터, 고아원, 소녀들을 위한 쉼터, 무료급식소 등을 운영.

-캄보디아 교회

▲ 1975년 폴포트 지휘를 받는 공산 크메르루즈 군(軍)에 의해 방인 주교 및 사제 5명 순교.

▲ 현재 동남아시아 및 인도차이나 반도의 선교 전초기지로 급부상. 서쪽 국경과 맞닿은 태국은 선교 목적 입국이 불가능. 동쪽 베트남은 공산국가. 북쪽 라오스와 중국도 선교활동이 불가능. 남쪽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는 이슬람국가.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캄보디아에서만 유일하게 종교 자유와 선교가 완전 보장되고 있음.

▲ 현황(2004년말 현재) : 1개의 대목구와 2개의 지목구, 주교 2명, 몬시뇰 2명, 성직자 57명(자국인 사제 5명 포함, 16개국). 수도자 70여 명, 21개의 신앙공동체(공소 포함).

-인도 교회

▲ 복음화율이 전체 인구의 1.86%에 불과하지만 신자수는 1910만여 명.

▲ 다양한 종교와 문화를 갖고 있고, 빈부 격차 심하고 복음화율이 낮다는 점에서 아시아 교회의 축소판. 따라서 수백 년의 역사를 가진 인도교회가 오늘날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며 어떤 활동을 하며 지탱해오고 있는지는 아시아교회가 앞으로 추진해 나가야할 복음화 사업의 본보기이자 길잡이가 될 것임.

▲ 현황 : 인구 10억2701만5247명, 신자수 1908만2975명(복음화율 1.86%), 교구168개, 교구사제 1만3067명, 수도회 사제 1만3692명, 수녀 9만49명, 수사 5442명, 성당, 공소 2만596개, 교회운영 교육시설 대학교 359개, 고등학교 837개, 초등학교 9070개, 간호학교 4428개, 기술학교(직업학교) 900개.

-베트남 교회

▲ 오랜 박해로 한국보다 많은 성인(117위) 탄생. 하지만 신앙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울타리를 쳤음. 타종교인 및 일반인과 거의 교류를 하지 않았고, 신앙인들만의 ‘끼리끼리’삶을 유지. 그래서 개인 신심 위주 성향이 강함. 사회문제에는 거의 참여하지 않고, 세상과 단절된 모습 보이고 있음.

▲ 바티칸이 주교를 임명해도 정부는 그 임명을 거부하고 있으며, 사제 임명과 보직 발령에 대해 여러 규제를 가하고 있음. 성소자는 많지만 사제가 부족함. 정부는 지난 1995년 처음으로 하노이 신학교에서 매년 신학생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음.

▲ 교회 성장률 저조. 1960년 인구대비 신자비율 7.17%이던 것이 지난해 말 현재 7.5%. 인구성장률을 감안하면 신자수가 줄고 있음.

-필리핀 교회

▲ 인구 80% 이상이 가톨릭 신자인 가톨릭 국가. 국민들은 기도가 일상화 되어 있음. 각 성당 주일미사는 평균 10여 회. 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할 수 없는 신자들은 대형 할인매장이나 공원 등 공공장소에 열리는 미사에 참례. 택시, 버스 안은 물론이고 집과 상점 등 어디를 가더라도 성모상 등 성물을 볼 수 있음. 주교나 신부의 말 한마디가 정치권에 큰 영향을 미침.

▲ 최근 일고 있는 4가지 신앙운동 ①함께 하기(커플) 운동 : 저소득층 주거개선 프로그램 ②엘 샤다이(El Shadai) 운동 : 영적 성장 프로그램 ③새로운 교리교육(Neo Catechetical) 운동 : 교리교육 쇄신 프로그램 ④기초교회공동체(Basic Ecclesial Community) 운동 : 한국 교회의 소공동체 운동.

-일본 교회

▲ 낮은 신자 비율 0.3%. 그나마 오랜 박해로 인해 개인 신앙 위주.

▲ 저출산 문제로 성소자 및 청소년 청년 신자 부족. 급격히 증가하는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사목적 대안이 절실히 필요. 특히 가톨릭 국가인 남미 출신 노동자들이 증가하고 있어 일부 성당에서는 이미 스페인, 포르투갈, 영어 등 다양한 언어로 미사를 봉헌.

▲ 현황(2005년 현재) : 인구 수 1억2686만9397명, 3개 대교구 포함 총 16개 교구, 신자 44만4505명. 인구의 약 0.3%, 사제 수 1550여 명, 수사 206명, 수녀 6293명, 신학생 220여 명, 연간 세례자 7000여 명, 견진자 5000여 명, 성인 26명, 성당 801개, 교회운영 교육시설 870개, 교회운영 병원 35개, 아동복지시설 229개, 노인복지시설 188개.

-카자흐스탄 교회

▲ 전형적 이슬람국가. 그러나 강력한 종교 화합 정책 펼치고 있음. 중앙아시아에서 종교간 대화를 가장 먼저 시작했다는 자부심 대단. 독립 이후 헌법에 종교적 자유를 명시했으며, 특히 대통령은 강력한 종교화합 정책을 추진. 그러나 구 소련 체제 때 굳어진 무신론은 선교의 큰 장애물. 카자흐스탄 이슬람은 온건파이긴 하지만 그 문화는 생활습관으로 뿌리깊게 퍼져있음.

▲ 현황(2007년 6월 현재) : 교황대사 포함 주교 5명, 4개 교구, 사제 80명, 수도자 110명. 사제들은 대부분 수도회 선교사들로 폴란드 출신이 가장 많음. 아직 방인 사제는 없음. 지난해 신학교가 문을 연 지 8년 만에 처음으로 사제 서품식이 거행돼 폴란드인 부제 두 명이 사제품을 받음.

우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