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학교(총장 우동기 파스칼)가 미래 세대에게 사랑을 실천해왔던 고(故) 이문희(바울로) 대주교의 유지를 이어 ‘이문희 대주교 버팀목 장학금’(이하 버팀목 장학금)을 제정했다.
대구대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는 지난 3월 14일 가톨릭 군위묘원에서 거행된 이 대주교 선종 1주기 추모미사 중 대구가톨릭대 학생들에게 제1회 버팀목 장학금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버팀목 장학금은 대구대교구 8대 교구장이자 학교법인 선목학원 이사장으로서 후학 양성에 힘썼던 이 대주교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대구가톨릭대 학생 가운데 성적이 우수하고 학업에 열의가 있는 학생들에게 버팀목이 돼 주고자 장학금을 지급하게 된다. 매 학기 20명 내외로 선발되며, 해당 학기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대구가톨릭대는 이번 학기에 5명을 대상자로 우선 선발했으며, 이달 31일까지 추가 선발할 계획이다.
이 대주교는 선목학원 초대, 2·4·7·8대 이사장을 역임했다. 청소년들의 이웃 사랑과 평화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2010년 여기애인(如己愛人)상을 제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