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동성가정본당은 8월 17일 오전 10시30분 교구장 대리 문희종 주교 주례로 성남시 중원구 산성대로 582번길 8 현지에서 입당미사를 봉헌했다.
새 성당은 대지 1069.4㎡ 연면적 2955.13㎡ 규모로 지어졌으며 지하 2층, 지상 4층의 철근콘크리트 구조다. 2~3층에 성전이 배치돼 있고 사제관과 수녀원, 사무실, 사제 집무실, 강당, 유아실, 성가 연습실, 성물방 등이 갖춰져 있다.
1998년 단대동본당에서 분리된 본당은 19년 동안 상가 건물 지하에서 사목을 펼쳐왔다. 성당 건축기금을 모으기 위해 주말마다 교구 내 본당 26곳을 방문하며 각종 물품을 판매하는 노력을 쏟았다.
이날 미사 중 본당 공동체는 성당 건립을 위해 모아온 기도를 봉헌했다. 그 내역은 미사·영성체 5만1000회, 묵주기도 1077만825단, 성당 건립을 위한 기도 36만 회, 쉬는 교우를 위한 기도 36만 회, 주모경 21만4500회, 입당 준비 기도 7만2000회에 이른다. 또 8396명이 성경 통독에 참여했으며 전 신자가 참여한 신·구약 성경 필사는 8권이다.
본당은 특별히 2016년 11월 20일부터 2019년 8월 11일까지 1000일 동안 한 지붕 두 가족으로 미사 전례와 성사 생활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영적·물적 도움을 아끼지 않은 단대동본당(주임 함문주 신부)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문희종 주교는 강론에서 “모(母)본당인 단대동본당 공동체는 어려운 가운데서도 자(子)본당인 은행동성가정본당을 끌어안고 보듬어 주며 타 본당에 귀감을 보였다”며 “오랜 기간 성당 건축으로 인해 여러 모로 피해를 본 인근 상가 및 이웃 주민들에게 겸손으로 대하고 배려를 아끼지 말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