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으로 익어진 여문 보람으로
당신을 생각하면 기쁨이 넘칩니다
제 곁을 떠나지 않고 지켜주신
당신을 생각하면 행복이 가득합니다
섣불리 익어지지 않도록 잘 다독거려주신
당신을 생각하면 감사함이 샘솟아납니다
물러져서 터져버리지 않게 제 손을 꼭 잡아주신
당신을 생각하면 포근하여 평온합니다
하마터면 긴 장마와 긴 폭염으로
낙화하여 꽃도 피우지 못할 뻔했습니다
싱그러운 푸른 잎이 다 녹아버릴 뻔했습니다
만약 당신이 제 곁에 계시지 않았다면
청명한 이 가을에 맑은 하늘빛으로
단 하나이신 빛나는 당신의 사랑을
이토록 즐겁게 노래할 수 있겠나요
좋으신 당신의 지극하신 사랑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