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시복시성추진위원회(위원장 양태영 신부)는 9월 4일 교구청 지하대강당에서 하반기 교구 순교영성강학을 개강했다. ‘순교영성강학’은 신자들이 신앙선조들의 삶과 신앙, 교회의 역사를 배우는 자리다. 이를 통해 순교신심을 되새김으로써 복음화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돕는 강좌다. 이번에 개강한 순교영성강학은 커리큘럼 중 2학기에 해당하는 강의다.
교구 시복시성추진위원회 총무 김동원 신부(천진암성지 전담)가 주례한 개강미사로 첫 시간을 연 이번 강학은 초기 한국교회 신자들이 신앙을 받아들이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준 「천주실의」와 「칠극」을 주제로 진행됐다. 「천주실의」는 김동원 신부가, 「칠극」은 김귀분 수녀(한국순교복자수녀회 수원관구)가 강의했다. 교구 시복시성추진위원회는 각 성당에서도 ‘찾아가는 순교영성강학’을 진행하고 있다. 제2대리구 분당성요한성당에서는 9월 5일부터 순교영성강학 6학기 과정인 ‘중국·일본교회사’가 열렸다. 우리와 인접한 동아시아국가인 중국과 일본의 교회사를 들여다보면서 각 나라 박해와 순교에 관해 알아보고, 교회사 관련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기회로 마련됐다. 제2대리구 평촌성당에서도 6일부터 순교영성강학이 시작됐다. 평촌성당에서는 초기 한국교회사와 「칠극」을 주제로 강의가 펼쳐진다. 교구 시복시성추진위원회는 총 6학기에 걸친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신자들을 순교영성강학으로 초대하고 있다. 각 학기별 주제는 ▲초기 한국천주교회사 ▲천주실의, 칠극 ▲성교요지 ▲주교요지, 상재상서 ▲한국천주교회 근·현대사 ▲중국·일본교회사 순이다.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