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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사회복음화국, ‘3PLUS운동’ 확산에 박차

이승훈 기자
입력일 2017-09-12 수정일 2017-09-25 발행일 2017-09-17 제 3062호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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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사랑·이웃 사랑·나눔 실천’ 조금씩 더하자는 취지
6개 지역 거점 센터 설치하고 10월 14일 발기대회 열 계획
물적·재능 기부 등 봉사자와 사회복지현장 연결 역할 기대

수원교구 사회복음화국(국장 최병조 신부)이 ‘3PLUS운동 거점 센터’를 통해 ‘3PLUS운동’ 확산에 박차를 가한다.

교구 사회복음화국 산하 자원네트워크시설협의회(회장 신명희, 이하 시설협의회)는 9월 9일 수원교구청에서 ‘3PLUS운동’ 발기 모임을 마련, 교구 내 6개 지역에 ‘3PLUS운동 거점 센터’를 설치하고 10월 14일 ‘3PLUS운동’ 발기대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3PLUS운동’은 각자 자신의 삶 안에 하느님 사랑, 이웃 사랑, 나눔 실천을 조금씩 더함으로써 사회적·경제적인 양극화를 줄이고 복음의 정신에 맞게 자원을 공유하는 운동이다. 큰 기부나 대단한 봉사를 더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가진 3T, 즉 물질(Treasure)과 시간(Time), 재능(Talent)을 조금씩 더 나누자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사회복음화국은 올해 1월부터 이 운동을 시작해왔다.

특히 ‘3PLUS운동 거점 센터’는 물적기부와 재능기부 등을 원하는 신자들과, 각 지역에서 기부나 봉사를 필요로 하는 시설들을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에 따라 사회복음화국 산하 자원네트워크센터에서 교구 단위로 하던 업무를 각 지역에서 담당, 기부·봉사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보다 효과적으로 봉사자와 사회복지현장을 이어줄 수 있게 됐다. 또 3PLUS운동을 홍보하고, 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한 활동도 더욱 다양하게 펼칠 수 있다.

시설협의회 신명희(아녜스) 회장은 “재능기부를 활성화하기 위해 많은 고민 속에서 3PLUS운동거점센터와 발기대회를 준비했다”면서 “자원봉사자들과 사회복지현장이 이 운동 안에서 서로의 역량과 필요를 공유하고 참여해 사회 곳곳에 선한 영향이 퍼져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구 사회복음화국장 최병조 신부는 “3PLUS운동은 형식적·관념적 운동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자원네트워크를 통해 구체적인 작은 실천을 모아 양극화를 줄이고 자원을 공유하는 운동”이라면서 “거점센터 설치를 통해 운동이 저변에서부터 확산되면 나눔을 실천하는 하나의 좋은 브랜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