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제도 신부(84·메리놀 외방선교회 한국지부장)가 콜럼버스 기사단(Knights of Columbus)이 수여하는 ‘기쁨과 희망상’(The Gaudium et Spes Award)을 받는다. 시상식은 8월 1일 미국 세인트 루이스에서 열린다.
‘기쁨과 희망상’은 콜럼버스 기사단이 수여하는 상 가운데 최고 등급이며 그리스도를 따라 신앙과 봉사 정신을 실천한 개인에게 주어진다.
미국 출신인 함 신부는 1995년 이래 유진벨재단과 함께 북한의 결핵 퇴치를 위해 60차례 이상 북한을 방문하면서 의약품 등을 지원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함 신부는 ‘기쁨과 희망상’ 부상으로 금메달과 상금 미화 10만 달러를 받는다.
콜럼버스 기사단은 1882년 미국 코네티컷주에서 마이클 J. 맥기브니 신부가 설립했다. 전 세계 18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남성평신도 단체로서 자선(Charity)·일치(Unity)·형제애(Fraternity)·애국심(Patriotism)이라는 기사단 고유 원칙을 바탕으로 교육·자선·전쟁구호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국콜럼버스기사단은 2014년 7월 15일 서울 용산 국군중앙주교좌성당에서 ‘성 김대건 안드레아 평의회’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