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서울·의정부·춘천교구장 신년메시지 발표

이주연 기자
입력일 2016-12-27 수정일 2016-12-28 발행일 2017-01-01 제 3026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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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은총의 기쁨 전하는 한 해 되길”

염수정 추기경(서울대교구장)과 이기헌 주교(의정부교구장), 김운회 주교(춘천교구장)는 2017년 신년 메시지를 발표, 낡은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면서 평화의 사도로 사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했다.

염수정 추기경
염 추기경은 ‘암흑이 우리를 감싸도 아침의 해는 떠오릅니다’ 주제 메시지에서 고사성어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을 소개하며 “끊임없이 발전과 성숙을 위해 낡은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창조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먼저 나자렛 성가정을 본받아 사랑과 나눔 안에서 큰 기적을 이루어내길 바란다”고 말한 염 추기경은 “암흑이 우리를 감싸도 아침의 해는 떠오른다”면서 “올해는 특별히 가장 가까운 이에게 주님 은총의 기쁨을 전하는 그런 한 해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기헌 주교는 ‘하느님 아버지를 알고 믿음을 키우기’ ‘평화를 위한 사도로 살아가기’ 등을 새해의 실천 사항으로 당부하면서 특별히 매일 밤 아홉시 남북 화해를 위해 바치는 기도가 계속 되기를 희망했다.

이기헌 주교
이 주교는 “하느님을 알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그러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기도하는 시간을 자주 갖는 것”이라고 말하고 “기도에 맛 들이면 이 세상 그 어떤 일보다 기도하는 일이 감미롭고 평화롭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을 위하고 훌륭한 덕과 지도력을 갖춘 대통령이 금년에 있을 선거에서 선출 될 수 있도록 열심히 기도해야 할 것”을 당부한 이 주교는 “남북 정세가 불안하고 동북아 평화도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평화는 신앙인들이 추구하는 소중한 가치”라고 말했다.

특별히 “가정에서 자녀들과 함께 남북 화해와 평화를 위해 바치는 기도시간을 가져달라”고 권고한 이 주교는 “가족이 함께 바치는 기도는 자녀들에게 무관심했던 북한형제들을 생각하게 해주고 평화의 소중함을 실어줄 것”이라며 “지금껏 계속해 왔던 밤 아홉시 남북 화해를 위해 바치는 기도가 계속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운회 주교
“새해에는 힘들고 어려웠던 시간들을 털어버리고 진리를 따라 사는 해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힌 김운회 주교는 “진리를 따라 사는 삶은 하느님 말씀을 사는 삶”이라고 강조하고 “모두가 하느님 말씀을 가까이 두고 살아 갈 때 올 한 해는 은총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