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차원의 ‘청소년사목지침서’(이하 지침서) 마련이 본격 추진된다.
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회(위원장 유흥식 주교)는 11월 21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4층 강당에서 ‘한국 천주교 청소년 사목 지침서(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지침서 제작 실무를 맡을 ‘분과위원회’(대표 조재연 신부)를 발족했다.
이번 공청회는 전국 교구와 지침서 마련에 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의견을 수렴, 추후 진행을 위한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0월 전국 교육국(청소년·청년 담당) 사제 모임에 이어 이번 공청회에서도 지침서 마련의 중요성과 시급성에 대해 전국 교구의 공감을 얻어, 한국교회 차원의 지침서 마련 시기가 더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
공청회에서는 현정수 신부(수원교구 비산동본당 주임·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회 위원)가 ‘「청소년 사목 지침서(안)」을 준비하며’를 주제로 발표, 토론을 진행했다.
현 신부는 “지침서는 청소년사목의 길라잡이”라며 “지침서는 과거,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내다보는 창조성, 한국교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용하는 융합성, 한국사회 현실과 대화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