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획/특집

수술 후 회복 중인 골육종암 이희연양

입력일 2012-02-10 수정일 2012-02-10 발행일 1997-05-18 제 2053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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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보도(4월 6일자) 후 각계 성금 답지
“기도 중에 모든 은인 기억”
치료비론 태부족 지속적 도움 필요


지난 4월 6일자 본보에 보도됐던 골육종암 어린이 이희연양(삼척 도계본당·11·미카엘라)이 독자들의 온정과 기도 덕분으로 수술을 무사히 받고 현재 회복 중이다.

지난 4월 28일 왼쪽 무릎 골육종암 수술을 마친 이희연양은 수술 경과가 좋아 다리를 절단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판명됐다.

하지만 수술 과정에서 다리신경의 일부를 죽여야만 했기에 희연양은 앞으로 평생 보조기를 사용해야 된다.

현재 원자력병원에서 항암 약물치료를 받고 있는 희연양은『한 번도 뵌 적이 없는 많은 분들이 저를 도와 주셔서 감사하다』고 제법 어른스런 인사말로 고마움을 표했다.

수술 집도의 전대건 과장은『희연양의 경우 수술 성공 가능성이 대략 60% 정도로 무릎 연골 속에 있는 암세포를 도려내야 하기에 신경의 일부를 죽이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현재 암세포가 다른 부위로 전이되지 않았고 생각보다 수술이 성공적이어서 치료만 잘 하면 완치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희연양 어머니 공성순(안나)씨는『가톨릭신문을 통해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수술을 일찍 할 수 있어서 희연이를 살릴 수 있었다』며『이 은혜를 평생 짐으로 간직하며 기도 중에 모든 은인들을 기억하겠다』고 눈물을 흘렸다.

가톨릭신문을 통해 희연양에게 보내진 성금은 모두 1천3백여만 원, 그리고 도계본당 김기성 주임 신부와 신자들이 모금한 치료비가 7백여만 원 등 모두 2천여만 원의 성금이 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수술비만 3천여만 원이고 항암 치료와 백혈구, 혈소판, 혈액 등 의료보험 수가에 적용되지 않는 약물 치료비까지 합치면 5천여만 원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광산에서 탄차 수리공으로 일하고 있는 아버지 이동선(베드로·41)씨의 월급으로는 딸의 엄청난 치료비를 충당하지 못해 희연양 부모는 기쁨과 근심이 교차하고 있다.

※도움 주실 분=신한은행 353-02-210193 공성순 우체국 300186-026-5300 김기성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