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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사목에 관한 교황청 전담기구 지침] 2. 어린이도 공동체의 일원

입력일 2011-04-18 수정일 2011-04-18 발행일 1979-03-25 제 1147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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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기 부터 어린이의 인격 존중 해야
인간 본성의 풍요한 가능성은 아동기에 이룩돼  
아동의 물질적 복지외 인격 완성에도 유의해야
가정과 어린이 역할

어린이교육에 대한부모의 우선적 권리에 대한설명은 많은 나라에 있어서 이러한 권리가 현대 시민사회의 주장을 제한하고 한정하는데서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가 하는 점에 주의해야한다. 현대 시민사회는 모든 것을 떠맡으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모들에게 인정된 이 권리는 분명히 학교구조를 다양화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권리는 가톨릭 신자인 부모들로 하여금 학교 내에서 그들의 책임을 행사하고 학부모단체에 적극적으로 참가하여 학교생활과 학교조직에 참여토록 허용하는 여타조직들에 적극적으로 참가하도록 자극해야한다.

6、어린이교육에 대한 교회의 권리

그리스도교적인 관점에서 볼 때 세계 어린이해는 교육에 대한 교회의 권리를 다시 한 번 세밀히 검토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사실을 교육자들에게 상기시키며 이 권리에 대해서 제2차 바티깐공의회가 말한 것을 상기함이 중요하다. 「교회의 이와 같은 권리행사가 양심의 자유와 양친의 권리를 수호하기위해 또 문화 그것의 진보를 위해 크게 공헌한다.」(그리스도교적 교육에 관한 선언8항)

유엔이 세계 어린이해의 목표로 설정한 것들은 건설적인 것들이다. 그 목표는 불우한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는데 우선적인 노력을 경주케 하고 모든 나라들이 어린이들의 복지를 위해 그들의 계획을 재검토 하도록 하며 어린이들만이 필요로 하는 것들에 대해 국가와 여론이 보다 더 민감해지도록 하며 국가의 사회 경제적발전이 그 나라의 어린이들을 격려 부양하는 계획에 의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 드러내는 것. 또한 어린이들을 위해 명백하고 구체적인 사업실천을 추진하는 것이다.

이 고귀한 노력을 다른 대상들을 위해서 남용하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교황 바오로 6세께서는 라부잇스씨를 접견한 자리에서 이러한 위험을 지적하신바있다. 라부잇스씨는 세계 어린이해 추진을 책임 맡은 UNICEF의 실무책임자이다. 교황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성경은 세계 어린이해가 어린이들에게 직접적인 이익이 되지 않는 일들을 하는 기회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어린이들의 물질적인 복지에만 유의할 것이 아니라 어린이의 완전한 발전 곧 지적ㆍ사회적ㆍ윤리적ㆍ영적 발전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는 것은 본질적인 것이다. 우호적인 자세로 어린이들을 위한 봉사능력을 항상 재정립하고 드높이려 노력하는 모든 사람들을 각별히 격려해 주어야한다. 더우기 가정ㆍ사회ㆍ교회의 상호관계 안에서 어린이의 발전을 돕기 위해서 교회는 목표와 활동에 있어 새로운 전망을 전개해야 이를 설정하여야한다.

1、 우리의 출발점은 너무도 자주 망각되었던 기본적인 사실을 지적하는데 있어야한다.

즉 아동기는 인간과 사회 양자(兩者) 의 인간적 발전을 위해 필연적인 시기라는 사실에서 출발해야한다. 아동기는 그 나름의 역할을 가지고 있다. 가장 예기치 못했던 인간본성의 창조와 실현이 아동기에 이룩되며 또 아동기는 이본성의 풍성함과 가능성이 드러나는 시기이다. 그러므로 아동기와 어린이는 영예와 존중의 대상이 되어야 마땅하다.

2、어린이는 가정ㆍ사회ㆍ교회가 필요로 하는 그 자신의 독자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어린이는 어른이 더욱 순박해 지도록 도와주며 어른이 생활 안에서 조그마하고 볼품없는 것들의 참된 가치를 발견하게 도와준다.

3、어린이는 자기가 속해있는 상이한 공동체들안에서 모든 것을 함께 나누는 상대자이다.

성장함에 따라서 어린이는 자신에게 직접적으로 관계되는 것 뿐 아니라 가정ㆍ학교ㆍ활동단체ㆍ본당 등 단체생활에도 점점 더 많은 참여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선택을 받고 선택을 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그의 의견을 물어보고ㆍ또 그 의견을 고려하도록 해야 한다. 어린이가 자기가 속한 가정이나 다른 단체생활에서 발생하는 문제나 난점에 대해 부분적인 견해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어린이는 자신의 견해를 더욱 넓힐 수 있도록 교육과 지도를 받아야한다. 어린이에게 중요한 것은 어른에게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78년 1월 19일 교황 바오로 6세께서는 평화의 날에 대한 당신메시지를 설명하시는 중에 이 진리를 재차 언급하셨다. 『어린이들과 청년여러분 역시 무엇인가 기여하고 있읍니다. 여러분은 신선하고 새롭고 근원적인 것을 어른들에게 말하고 있읍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