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파티마의 세계사도직, 셀 회원 봉헌서약 갱신식

이승훈 기자
입력일 2023-07-18 수정일 2023-07-18 발행일 2023-07-23 제 3353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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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 성심께 자신을 봉헌했던 약속 새롭게 다짐 

7월 13일 열린 파티마의 세계사도직 셀 회원 봉헌서약 갱신식 중 유재걸 신부가 셀 회원에게 스카풀라를 수여하고 안수하고 있다.

교구 파티마의 세계사도직 셀(cell) 회원 960여 명이 봉헌서약을 갱신하며 성모님을 통해 예수님께 자신을 봉헌한 서약을 새롭게 했다.

교구 파티마의 세계사도직(회장 이정숙 수산나, 영성지도 유재걸 프란치스코 신부)은 7월 13일 제1대리구 권선동성당에서 셀 회원 봉헌서약 갱신식을 열었다.

가르멜 산의 복되신 동정마리아 축일을 기념하며 열린 이날 행사는 찬미와 셀 기도, 봉헌서약 갱신식 미사 순으로 진행됐다.

회원들은 봉헌서약 갱신식 중 세례서약을 갱신하고, ‘성모 성심께 바치는 봉헌기도’를 바쳤다. 이어 스카풀라 축복식 후 스카풀라를 착용했다. 회원들이 착용하는 스카풀라는 가르멜 산의 성모가 성 시몬 스톡에게 전한 갈색 스카풀라로, 회원들이 티 없으신 마리아 성심께 자신을 봉헌하는 약속의 표시다. 마지막으로 푸른군대를 상징하는 파란색 초에 불을 붙이면서 봉헌서약을 갱신하고 그 의미를 되새겼다.

7월 13일 이용훈 주교가 파티마의 세계사도직 셀 회원 봉헌서약 갱신식 미사를 주례하고 있다.

이날 미사를 주례한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는 “셀 회원들은 성모님께 자기 자신을 봉헌하고 그 봉헌을 실천하기 위해서 가르멜 산 성모님의 갈색 스카풀라를 착용하면서 마음의 다짐을 새로 하고 있다”면서 “어떤 유혹이나 번민이 있더라도 스카풀라를 보면서 약속을 새롭게하고 굳건하게 신앙생활을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세계의 평화와 우리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서 기도하고 헌신하는 회원 여러분에게 감사한다”면서 “교구 모든 본당과 기관에 셀이 확산되고 활성화되길 늘 기도한다”고 전했다.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은 1948년 미국의 해롤드 콜갠 몬시뇰과 언론인 존 해퍼트가 공산주의를 앞세운 무신론자들의 붉은 군대에 맞서 파티마 성모님의 군대를 만들자는 뜻을 바탕으로, ‘푸른 군대’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사도직단체다. 파티마에 발현한 성모님의 메시지에 따라 회원들은 티 없으신 성모 성심에 봉헌하는 마음으로 묵주기도, 희생, 보속, 매월 첫 토요일 신심 등을 실천하고 있다. 2005년에는 교황청에 국제 신심단체로 승인을 받았고, 세계 2500만 명 이상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현재 교구 내 본당에는 63개 본당에서 셀 모임이 활동하고 있고, 3개 본당에서는 어린이 셀이 활동하고 있다. 정회원 수는 1500여 명이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