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교황청 2022년 베드로 헌금 ‘우크라이나 지원’ 비중 높아

입력일 2023-07-05 수정일 2023-07-05 발행일 2023-07-09 제 3351호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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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종합】 교황 의 자선 활동에 사용되는 베드로 헌금 2022년 모금액은 전년에 비해 줄었지만, 보유 자산 매각 등으로 인해 기금 총수입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 났다고 교황청이 6월 30일 밝혔다.

2022년 한 해 동안 베드로 헌금 수입은 총 1억700만 유로(한화 1645억 원), 지출은 9550만 유로 (한화 1354억 원)로 집계됐다. 이기금은 교황청 소속 부서 사업과 해외 주재 교황대사관 운영, 우크 라이나를 비롯한 각국 지원, 지역 교회 선교활동 등에 사용됐다.

교황청 홍보국이 이날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22년 한 해 동안전 세계 각국 주교회의와 재단, 수도회 및 개인 기부자 등이 총4350만 유로를 기부했다. 이는 전년인 2021년 4440만 유로에 비해 소폭 줄어든 액수다. 하지만 금융및 기타 소득으로 총 6350만 유로의 수입이 발생했는데, 이는 베드로 헌금 계정의 부동산 자산 매각으로 인한 소득이다.

2021년 기준으로 가장 많은 액수의 베드로 헌금을 기부한 나라 는, 미국으로 총 1100만 유로를 기부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서는 200만 유로가 줄어든 것이다. 두번째로 가장 많은 베드로 헌금을 기부한 나라는 한국으로 350만 유로를 기부했으며, 이탈리아가 290만 유로를 기부해 3번째다.

2022년 지출 항목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교황의 활동에 소요된 비용이다. 총 7760만 유로로, 여기에는 교황청 운영비 용이 포함된다. 가난한 지역교회를 지원하는 다수의 프로젝트에 소요된 비용은 1620만 유로로 집계됐다.

특히 가장 많은 비용이 지출된 것은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으 로, 150만 유로가 소요됐다. 그밖에 71개국 총 191개 지원 프로젝 트에 다양한 지원이 이뤄졌는데, 여기에는 차드의 홍수 피해 지원, 아이티 병원 건설, 탄자니아 본당의 여성 쉼터, 브라질 토착민 공동체 경당 지원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