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교구민들 정성 모아 지구촌 소외 이웃에 나눔

이승훈 기자
입력일 2023-12-26 수정일 2023-12-26 발행일 2024-01-01 제 3374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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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 해외원조위원회
3개 수도회에 5800만 원 전달 
사순 저금통으로 성금 조성

지난 12월 13일 이규현 신부와 각 수도회 해외원조사업 담당자들이 기금 전달식 중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교구 해외원조위원회(위원장 이규현 가롤로 보로메오 신부)는 지난 12월 13일 교구청 2층 대강의실에서 ‘2024년 해외원조 지원사업 기금 전달식’을 열었다.

해외선교위원회는 이날 전달식 중 아씨시의 프란치스코 선교 수녀회, 원죄 없으신 마리아 교육 선교 수녀회, 착한 목자 수녀회 등의 수도회가 운영하는 해외원조사업에 총 58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기금은 착한 목자 수녀회가 스리랑카 바란고다·바티카로아에서 진행하는 차 농장 및 해안지역 공동체 아동보호 증진 사업에 2000만 원, 원죄 없으신 마리아 교육 선교 수녀회가 필리핀 마닐라 케손시티에서 운영하는 성녀 카르멘 살레스 유치원에 1800만 원이 사용된다.

또 아씨시의 프란치스코 선교 수녀회가 필리핀 노발리체스에서 진행하는 아동 청소년 복지사업과 인도네시아 북수마르타 메단시 시마링카르에서 운영하는 꼴베 공부방의 무료 급식 및 학원 지원에 각각 1000만 원씩이 지원된다.

이번 기금은 지난해 교구민들이 사순 저금통으로 모은 성금으로 조성됐다. 교구는 2013년부터 해외원조위원회를 통해 가난하고 소외된 국가에 해외 지원 사업을 하는 수도회를 대상으로 사업계획서를 받아 심의 후 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지원 사업 분야는 아동교육 및 급식 지원, 식량 위기 지역 지원, 보건·의료 지원 등이다.

이날 각 수도회에 기금을 전달한 이규현 신부는 “신자분들의 희생과 도움을 통해 모인 기금으로 해외에서 열심히 사업하시는 수도회를 지원, 해외원조사업이 더 잘 이뤄지고 확대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기금 전달의 취지를 설명했다. 아울러 “후원해 주신 모든 신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신자 여러분들이 모아주신 봉헌과 사랑을 잘 전달해 앞으로 더 큰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