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단신] 주정순 개인전 ‘상상된 자아 마실가자!’

염지유 기자
입력일 2023-12-20 수정일 2023-12-20 발행일 2023-12-25 제 3373호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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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된 자아(아름다운 세상).

주정순 작가는 주교좌의정부성당 갤러리 평화에서 개인전 ‘상상된 자아 마실가자!’를 펼치고 있다.

주 작가는 어느 하나 같은 모양이 없는 돌(石)의 모습에서 인간의 고유한 모습을 발견했다. 작가는돌이라는 소재 안에 인간의 모습, 함께 살아가야 하는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작품에 등장하는 돌은 실재하는 ‘돌’이 아닌 허구의 ‘돌’이다. 작가는 돌 속에 인간이 모여 사는 ‘군집’을 형상화했다. ‘보이는 것 너머 보이지 않는 것’을 찾기를 갈망하고, ‘당연히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던 나’와 ‘절대로 그럴 수 없을 것 같은 나’를 뛰어넘어 ‘상상된 자아’를 찾는 작업을 추구한다.

주 작가는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내가 바라는 관계와 소통의 모습을 떠올리고 작품 안에서 각자의 파랑새를 발견하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 작품은 30여 점이다. 아크릴을 주로 사용한 평면 작업이지만 작가 고유의 미디엄 기법으로 화면에 다양한 질감을 표현해 시각적 볼거리가 풍부하다. 전시는 12월 29일까지.

염지유 기자 gu@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