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10회 가톨릭영화제 10월 26일 개막

염지유 기자
입력일 2023-10-17 수정일 2023-10-17 발행일 2023-10-22 제 3364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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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사랑하며 함께 걷는 우리”
 평화와 친교 권하는 영화 축제

미국 서부 한 캠핑장에 남아 ‘그’와의 재회를 기다리는 맥스 워크 실버맨 감독의 장편 ‘마지막 사랑의 노래’ 한 장면. 가톨릭영화제 사무국 제공

제10회 가톨릭영화제(CaFF 2023)가 10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열린다.

가톨릭영화인협회(회장 이경숙 비비안나)가 주최하고 가톨릭영화제 집행위원회(위원장 조용준 니콜라오 신부)가 주관하는 올해 제10회 가톨릭영화제 주제는 ‘함께 걷는 우리’(Walking Together)다. 미움과 분열에서 벗어나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며 공동선을 추구하는 작품들, 가톨릭신자들 간 친교를 넘어 교회 밖의 다양한 이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방식에 대한 고민이 담긴 영화들을 볼 수 있다.

개막작은 톰 버클리·로스 화이트 감독의 단편 ‘아이리시 굿바이’다. 소원했던 두 형제가 엄마의 죽음으로 다시 만나 엄마의 버킷리스트를 함께하며 화해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개막작을 포함해 51편의 국내외 장·단편영화와 애니메이션이 상영된다.

단편경쟁 시상은 10월 29일 저녁 7시 폐막식에서 진행한다. 대상 1편과 우수상 1편, 장려상 2편, 특별장려상 1편, 관객상 1편 등 수상작 6편과 스텔라상 수상자인 배우 1명에게 상장과 상금이 수여된다. 대상 수상작은 폐막작으로 상영한다. 영화제 기간인 10월 28일에는 관객과의 대화 시간, 단편경쟁부문 감독들을 위한 ‘CaFF의 밤’이 이어진다.

올해 상영작 목록과 상영시간표는 가톨릭영화제 홈페이지(caff.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전 예매 없이 티켓은 현장에서 자율기부제로 발권할 수 있다.

집행위원장 조용준 신부는 “점점 각박해지고 관계성도 약해져가는 세상 속에서 신앙인들은 넓은 마음으로 주님께 원하시는 평화를 만들어가야 한다”면서 “평화에 대한 좋은 본보기를 이번 가톨릭영화제 안에서 발견하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염지유 기자 gu@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