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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힌남노 피해 심각… 대구대교구, 복구 나서

우세민 기자
입력일 2022-09-08 수정일 2022-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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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교구 사회복지회 직원들과 교구 사제들이 포항시 남구 제내리를 찾아 피해가정 복구활동을 하고 있다.

대구대교구 사회복지회(상임이사 최광경 비오 신부)가 9월 8일 경북 포항을 찾아가 태풍 피해 복구작업에 나섰다. 대구대교구 사회복지회와 교구 청년청소년국, 도량·연일·지곡본당 등에서 나온 봉사자 90여 명은 포항시 남구 대송면 남산리와 제내리 등을 찾아가 토사를 퍼내고 젖은 세간살이를 정리했다.

지난 6일 오전 강타한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해 포항시에는 시간당 145㎜의 집중호우가 내려 주택과 상가 대부분이 침수됐다. 심한 곳은 2m 넘게 물이 차올랐다.

대구대교구 사회복지회 직원들과 교구 사제들이 포항시 남구 제내리를 찾아 피해가정 복구활동을 하고 있다.

대구대교구 사회복지회 직원들과 교구 사제들이 포항시 남구 제내리를 찾아 피해가정 복구활동을 하고 있다.

포항시 대송면 제내리 가정들이 태풍 피해로 침수 피해를 겪어, 가구 등 집기들을 밖으로 내놓았다.

대구대교구 사회복지회 직원들과 교구 사제들이 포항시 남구 제내리를 찾아 피해가정 복구활동을 하고 있다.

태풍 힌남노로 인해 대구대교구 구룡포본당이 침수됐다. 본당은 이번 태풍으로 교우를 잃는 아픔을 겪었다. 구룡포본당 제공

가톨릭 성당과 기관 피해도 심각하다. 대구대교구 4대리구(대리구장 최재영 시몬 신부)는 대리구청 1층 주차장과 관리실, 엘리베이터 침수 피해를 입었다.

특히 구룡포본당(주임 이성구 요한 신부)은 교우를 잃는 아픔을 겪었다. 마을 전체가 침수된 가운데, 본당 신자 한 명이 물길에 휩쓸려 희생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또한 성당 담벽과 철문이 무너져내리고, 가구와 전자제품, 전산장비가 모두 파손됐다.

이외에도 대해·모화·산내·오천본당 등이 성전으로 물이 들어오고 나무와 지붕이 파손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

구룡포본당 주임 이성구 신부는 “피해가 심각해, 복구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많은 분들이 포항 신자들의 아픔에 관심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태풍 힌남노로 인해 대구대교구 4대리구청 1층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대구대교구 4대리구 제공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