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서울대교구 유가족 위로미사

이주연 기자
입력일 2023-11-14 수정일 2023-11-14 발행일 2023-11-19 제 3368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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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 영혼 심판하는 기준은 ‘사랑’”
지난 1년 사이 가족 잃은 이들
마음 위로하고 함께 위령기도

11월 10일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거행된 유가족 위로미사에서 유가족들이 기도하고 있다.

11월 10일 오후 3시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는 손희송(베네딕토) 총대리 주교와 교구 연령회연합회·지구 연령회 담당사제단 공동집전으로 유가족 위로 미사가 봉헌됐다.

미사에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선종한 분들의 유가족이 참석했다. 주관 단체인 교구 연령회연합회(회장 이규훈 빈첸시오, 담당 윤성호 아우구스티노 신부)는 각 본당 연령회 활동 보고를 통해 접수된 2419명을 비롯해 이 기간에 선종한 이들의 유가족을 미사에 초대했다. 미사에 앞서 유가족들은 함께 위령기도를 바쳤다.

손 주교는 강론에서 “하느님께서 친히 여러분의 아픈 마음을 위로해 주시길 바란다”고 유가족을 위로하고 “하느님 품 안에 들어가기 전 받는 심판의 기준은 ‘사랑’”이라고 강조했다. 또 “연옥, 정화 과정은 하느님과 우리가 만나는 바로 그 순간”이라고 말한 손 주교는 “하느님께서는 정화 과정마저도 사랑에 가득 찬 마음으로 겪게 하실 것이고, 연옥영혼이 걷는 그 과정에 우리의 사랑이 담긴 기도가 보탬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서 손 주교는 “그것이 우리의 신앙”이라며 “사랑하는 이의 빈자리로 슬픔과 허전함이 너무 크더라도, 하느님께 대한 믿음과 희망을 잃지 않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11월 10일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된 유가족 위로미사에서 손희송 주교가 장엄강복을 하고 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