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수환 추기경 기념우표 나온다

이주연 기자
입력일 2016-04-20 수정일 2016-04-20 발행일 2016-04-24 제 2991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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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 6월 발행

생전의 김수환 추기경 모습을 담은 우표가 나온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현대 한국 인물 시리즈 일환으로 김수환 추기경과 성철 스님을 담은 우표가 6월 27일 발행된다.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기념해서 우표가 간행된 적은 있지만 국내 종교인이 우표 인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추기경 우표에는 얼굴 사진과 함께 추기경의 붓글씨로 남아있는 ‘눈은 마음의 등불’ 문구가 들어간다. 가격은 일반 우표 가격인 장당 300원에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편지 발송용과 수집가들을 위한 우표가 함께 발행된다.

이번 김수환 추기경, 성철 스님 우표 발간은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우표발행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됐다.

김 추기경 우표 발간과 관련해 서울대교구 홍보국장 허영엽 신부는 “김수환 추기경님에 대한 사랑이 신자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진하게 남아 있고 더욱 더 그리운 분으로 기억되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면서 “많은 이들이 가까운 곳에서 그분의 삶을 기억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성철 스님 우표에는 친필로 쓴 ‘불기자심’(不期自心) 문구가 새겨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