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서울 한강본당 부설 대건유치원, 네팔 돕기 성금 전달

이지연 기자
입력일 2015-06-30 수정일 2015-06-30 발행일 2015-07-05 제 2951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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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친구들이 안 아팠으면 좋겠어요”
고사리손으로 모은 50여만 원 (재)바보의나눔에 전달
대건유치원 원생들이 (재)바보의나눔 사무총장 민경일 신부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재)바보의나눔 제공
서울 한강본당(주임 정순오 신부) 부설 대건유치원 원생들이 고사리손으로 사랑 나눔을 실천했다.

유치원 만 5세반 진달래반과 무궁화반 아동 60명과 원장 김경숙 수녀, 교사들은 6월 26일 성금 55만 500원을 재단법인 바보의나눔(이사장 조규만 주교)에 전달했다. 이 금액은 지난달 유치원에서 열린 ‘지구를 아껴주는 선물시장’을 통해 아이들이 마련한 것이다.

성금은 지난 4월 말 발생한 지진으로 고통 받는 네팔의 어린이들과 국내의 어르신들을 위해 사용된다.

진달래반 이은상(7)군은 “네팔 친구들을 도울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친구들이 안 아프게 살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건유치원은 5월 중순부터 6월 19일까지 아나바다 프로젝트를 진행, 아이들에게 ‘환경 보호’의 필요성과 실천사항 등을 교육해 왔다. 지구를 아껴주는 선물시장 역시 아나바다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아이들은 집에서 안 쓰는 물건을 가져와 친구들에게 500원 씩 받고 판매해, 성금을 모았다. 또한 기부 단체와 대상도 아이들이 결정했다.

바보의나눔 사무총장 민경일 신부는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은 가장 가치 있는 교육”이라면서 “우리 아이들이 지금처럼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mary@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