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획/특집

[교황 방한 특집 D-11] 국내 교황 맞이 움직임 - 서울·청주 곳곳서 열리는 교황 방한 기념 문화 행사

주정아 기자,이지연 기자
입력일 2014-07-29 수정일 2014-07-29 발행일 2014-08-03 제 2906호 12면
스크랩아이콘
인쇄아이콘
 
            
■‘ … 하느님의 종 124위 시복 기념 특별전’

8~18일 서울 명동 평화화랑

‘ … 시복 기념 특별전’에 전시되는 김정자씨의 작품 ‘열매가 된 주님의 chorus. 알렐루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준비위원회 문화행사분과(준비위원장 강우일 주교, 분과위원장 박규흠 신부)는 8~18일 서울 명동 평화화랑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및 하느님의 종 124위 시복 기념 특별전’을 마련한다.

‘일어나 비추어라’를 주제로 서울가톨릭미술가회 회원들과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추천 미술가들이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미술가들은 신자를 비롯 일반 대중들의 눈높이에 맞춰 시복의 의미를 형상화 했다.

■‘다문화가정 묵상글 축제’

4~17일 서울 명동성당 성모동산

다문화가정 이웃들과도 한마음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을 환영하는 장이 펼쳐진다. 4~17일 서울 명동대성당 성모동산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기념 ‘다문화가정 묵상글 축제’가 열린다.

방한 준비위 문화행사분과가 주최하는 이 전시회는 한국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신자들이 자국어로 쓴 묵상글로 꾸며진다. 전시회에서는 총 11개 국가 50여 명이 쓴 교황을 환영하는 글을 비롯해 124위 시복 축하 메시지, 개인 신앙 등에 관한 묵상글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축제 전시 공간도 작은 천조각들로 완성된 조각보 형태로 구성, 다문화가정의 이상과 신앙을 구심점으로 한 공존과 존중 등을 표현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페루 출신 미겔 에스피노사 유리윌카씨가 유화로 그린 프란치스코 교황 초상도 선보여 관심을 모은다. 유리윌카씨는 “이번 기회에 신자뿐 아니라 비신자들도 항상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고, 전 세계인들에게도 가난한 이들과의 동행을 강조하는 교황의 모습을 널리 알리고 싶어 화폭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서울 명동성당에 마련된 ‘다문화가정 묵상글’ 전시 공간.

■‘프란치스코 교황 충북 방문 환영 사진전’

19일까지 청주 성모병원·가톨릭청소년센터 등

청주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 충북 방문 환영 사진전이 ‘뽀빠이(POPEYE) 프란치스코’를 주제로 펼쳐진다.

‘뽀빠이(POPEYE)’의 의미는 전시회 부제 ‘교황을 바라보다, 이웃을 돌아보다, 사랑을 느껴보다’에서 보다 잘 드러난다. 이 표현은 ‘교황’의 영문표기인 ‘POPE’와 ‘눈, 관찰하다, 주목하다’의 영문인 ‘EYE’를 합성,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는 ‘교황님을 주목하다’란 의미와 만화 캐릭터인 ‘뽀빠이’에게서 느낄 수 있는 정의로움과 친근함을 나타낸다. ‘EYE’는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시는 ‘교황님의 인자한 눈’을 뜻하기도 한다.

‘청주교구 교황 방문 준비위원회’(위원장 장봉훈 주교)는 지역민들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면모를 보다 쉽게 접하도록 돕고, 이번 방한이 종교를 넘어서 인간 존엄성 회복과 지역민 화합과 만남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힘을 싣기 위해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전시회는 교구 새생명지원센터와 청주교구 가톨릭사진가회 주관으로, 8월 19일까지 청주 성모병원과 가톨릭청소년센터, 현대백화점 H전시관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평화 기원 음악회’

11일 서울 압구정동성당

주교회의 복음화위원회는 11일 오후 7시30분 서울 압구정동성당에서 ‘평화 기원 음악회’를 연다. 김지영 신부와 최현정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이날 음악회는 가수 김종환, 리아킴, 자전거 탄 풍경, 뮤지컬가수 이소정, 영화배우 이인혜, 소프라노 김민조, 한경성, 구은경, 테너 강훈, 바리톤 김영주 등의 무대로 꾸며진다.

■‘헬로, 프란치스코!’ 사진전

18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교황의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특별 사진전 ‘헬로, 프란치스코!’는 8월 18일까지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지난해 3월 교황 즉위 이후 봉헌된 미사부터 첫 성삼일 전례와 부활미사, 염수정 추기경 서임식, 성 요한 23세와 성 요한 바오로 2세 시성식 등 원로 사진작가 백남식(베르나르도·77)의 작품 150여 점의 사진이 공개된다. 교황청이 이번 전시를 위해 제공한 50여 점도 포함돼 있다. 성인 5000원. 학생 3000원.

주정아 기자,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