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서울 중림동 약현본당, 서소문성지 복자 탄생 감사기도회

이지연 기자
입력일 2014-07-29 수정일 2014-07-29 발행일 2014-08-03 제 2906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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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와 함께하는 하루의 시작과 끝
15일까지 매일 오전·오후 두 차례
‘서소문 순교성지 27위 복자 탄생 감사기도회’에 참석해 기도 중인 신자들. 중림동 약현본당은 20일부터 8월 15일까지 27일간 서소문 순교성지 27위 복자 탄생 감사기도회를 연다.
“매일 순교자와 함께 하루를 시작하고 마칩니다.”

서울 중림동 약현본당(주임 이준성 신부)은 7월 20일부터 8월 15일까지 27일간 서소문 순교성지 27위 복자 탄생 감사기도회를 진행한다. 서소문 순교성지 27위 복자는 최창현 요한, 정약종 아우구스티노, 정철상 가롤로, 강완숙 골롬바, 김종교 프란치스코, 조숙 베드로, 권천례 데레사 등이다.

본당은 서소문 순교성지에서 매일 오전 8시50분과 오후 7시50분에 기도회를 연다. 40분간 진행되는 기도회는 찬미가와 서소문 순교성지 27위 복자 독서와 44위 성인 호칭기도, 묵주기도, 프란치스코 교황을 위한 기도로 이어진다. 기도회 전후로는 중림동 약현본당 평일미사에 참례할 수 있다.

묵주기도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과 시복식을 위하여 ▲서소문 순교 성지가 하느님의 뜻대로 개발되고 ▲우리 모두가 순교자들의 신앙과 삶의 모범을 본받고 ▲병자와 가난한 이, 소외된 이들과 우리 각자의 지향으로 봉헌된다. 기도회 중에는 순교자들에게 청하는 전구카드를 작성해 봉헌하는 시간도 있다. 기도회 첫날인 20일에는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준성 주임신부는 “하느님의 종 124위 중 서소문 성지에서 순교한 분들이 가장 많다”며 “한국교회사 안에서 서소문 순교성지의 소중함과 역사적 가치를 드러내고자 이번 기도회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본당은 9월로 예정된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 미사를 봉헌하면서 현양탑에 순교자들의 이름을 새롭게 새기고 제막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