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새책]「비유 속에 담긴 예수님 사랑」

권세희 기자
입력일 2018-07-03 수정일 2018-07-03 발행일 2018-07-08 제 3102호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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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한 지음/232쪽/1만1000원/성서와함께

예수 그리스도와 현재 우리 사이에는 약 2000년이라는 먼 시간의 간격이 존재한다. 그뿐 아니라 생활문화 양식과 인식의 차이도 있다. 이런 차이로 당시에는 자연스럽게 통용됐던 이야기들도 지금은 낯설고 이해하기 어렵게 다가오기도 한다. 정규한 신부(예수회)는 이런 차이점과 궁금증을 바탕으로 「비유 속에 담긴 예수님 사랑」을 집필했다. 특히 성경 속 비유들에 대한 호기심을 토대로 ‘밀과 가라지의 비유’, ‘선한 포도밭 주인의 비유’, ‘되찾은 아들의 비유’ 등을 당시 시대의 문화와 풍습에 따라 살피며, 예수님 사랑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정 신부는 책에서 “성경에 등장하는 사람이나 사물을 제대로 알아야 그 세계를 제대로 볼 수 있고, 등장인물이나 예수님의 마음도 좀 더 분명하게 짐작할 수 있다”고 말한다. 아울러 그는 자신의 경험과 생각으로 성경을 봤기 때문에 성경의 깊이를 의식하지 못했다고 말한다. 이에 정 신부는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 중 우리가 쉽게 지나치는 것들을 놓치지 않고 잡아 정리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다채로운 시각으로 호기심을 해결하며, 구체적으로 성경말씀을 받아들일 수 있다.

권세희 기자 se2@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