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전 세계 가톨릭 신자 13억 명 돌파 눈앞 -「2018 교황청 연감」 발표

입력일 2018-06-19 수정일 2018-06-19 발행일 2018-06-24 제 3100호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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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말 12억9900만 명 신자 증가세는 1.1%로 둔화
주교·사제 수 소폭 늘었지만 수도자·신학생 수 지속 감소

【외신종합】 전 세계 가톨릭 신자 수가 꾸준히 증가해 13억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교황청 통계처는 최근 「2018 교황청 연감」을 발표했다. 교황청 연감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으로 전 세계 가톨릭 신자는 12억9900만 명으로 전년도 12억8500만 명에서 1.1% 증가했다. 2016년 영세자 수는 1620만 명이었다.

하지만 신자 증가세는 2010~2015년 평균 1.5%보다 낮다. 신자 증가율이 인구 증가율보다 낮아 복음화율은 17.73%에서 17.67%로 떨어졌다.

대륙별로는 북미와 중남미를 포함한 미주 지역 신자가 48.6%로 가장 많았고, 아프리카 신자 수도 2010년 1억8500만 명에서 2016년 2억2800만 명으로 23.2% 증가했다. 아시아의 신자 수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76%의 신자가 필리핀(8500만 명)과 인도(2200만 명)에 집중돼 있다.

주교 수는 5353명으로 2015년의 5304명에서 소폭 늘었다. 사제 수도 41만4969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0.7% 증가했다. 하지만 교구 사제는 늘었지만 수도회 사제는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수도회 사제는 아프리카와 동남아, 중미 지역을 빼면 대체로 감소하는 추세다.

남자 수도자는 전년도에 비해 3% 감소한 5만2625명을 기록했다. 대륙별로 유럽이 1만5390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주(1만4818명)와 아시아(1만2320명), 아프리카(8731명), 오세아니아(1366명)가 뒤를 이었다. 여자 수도자도 65만9000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8.7% 감소했다.

한편 전 세계 신학생 수도 계속해서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신학생 수는 11만6160명으로 전년도 11만6843명보다 0.6% 감소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필리핀과 우리나라의 신학생은 줄어든 반면 베트남은 전년도보다 48.3%나 증가했다. 인도네시아 신학생 수도 2%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