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더 이상 전쟁은 없길!’

입력일 2017-11-07 수정일 2017-11-07 발행일 2017-11-12 제 3069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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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네투노, CNS】 프란치스코 교황이 위령의 날인 11월 2일 이탈리아 로마 근교 네투노 소재 미군 묘역을 찾아 병사들의 무덤에 헌화하고 미사를 봉헌했다. 교황은 이날 “이곳은 전쟁의 결과물, 바로 죽음”이라면서 “전쟁은 사람들의 꿈을 짓밟고, 삶을 파괴하며, 봄이 아닌 춥고 잔인한 겨울을 가져온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것을 잃게 하는 전쟁은 더 이상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날 하얀 대리석 십자가에 열 송이의 흰 장미를 올려놨다. 또 교황이 묘지 곳곳을 걸으며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동안 신자들은 묵주기도를 바쳤다. 네투노 묘역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이탈리아에서 전사한 미군과 간호사 등 7800여 명이 묻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