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인천교구, 새 교구청사 축복

최유주 기자
입력일 2017-09-19 수정일 2017-09-19 발행일 2017-09-24 제 3063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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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박문여중·고 리모델링
교육·미사·피정 공간 개방
청소년센터 마련해 눈길

9월 19일 인천 송림동 새 인천교구청사 축복식에서 교구장 정신철 주교가 성수를 뿌리고 있다.

인천교구는 9월 19일 인천 송림동 인천교구청 마당에서 순교자현양대회를 열고 교구장 정신철 주교 주례로 한국순교자 대축일 미사를 봉헌했다. 특히 이날 미사 중에는 새 교구청사 축복식을 거행했다.

정신철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교구청이 답동에서 송림동으로 이전되기까지 어려웠던 과정을 설명하고, 이전에 힘쓴 모든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정 주교는 “오늘 하느님의 축복을 통해 우리 교구청사에서 앞으로 이뤄질 모든 일들이 하느님의 뜻 안에서 이뤄지기를 겸손하게 청하자”면서 “특별히 우리가 해나가야 할 모든 일들이 순교자들의 순교신앙을 더 깊게 해주는 것이 되길 기원하고 또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미사 중에 마련된 축복식은 성수예식, 정윤화 신부의 경과보고, 유정복 시장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행사에는 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신자, 유정복(바오로) 인천시장을 비롯해 지자체 관계자 등 3000여 명이 참석했다.

새 교구청사는 박문여자중·고등학교 옛 건물을 리모델링해 완공했다.

특히 교구는 교구민들에게 새 교구청을 개방, 각종 교육과 미사, 피정 등을 위한 용도로 제공하고 있다. 또 기존 운동장을 300대 이상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경해 교구민들의 불편을 해소했다.

교구청 내에는 역사관과 교구법원, 교구장실 등이 들어선 ‘교구청사’와 ‘청소년센터’, 각종 회합·교육·미사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복자 이안나 홀’, ‘증거자 박순집 베드로 홀’, ‘심조이 바르바라 피정의 집’이 자리한다. 특히 청소년사목에 더욱 힘을 싣기 위해 새롭게 마련한 ‘청소년센터’에는 고(故) 최기산 주교의 세례명을 딴 ‘보니파시오 대강당’과 상담·복지센터 등을 갖췄다. 교구청사와 청소년센터를 제외한 건물 명칭은 인천교구 순교자들의 이름을 따 지은 것도 특징이다.

최유주 기자 yuju@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