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

대구 민화위, 하나원 교육생 가정문화체험 실시

박원희 기자
입력일 2017-06-27 수정일 2017-06-28 발행일 2017-07-02 제 3051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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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2일 대구대교구청 다동 대강당에서 열린 하나원 교육생 가정문화체험 환영식에서 남북하나클럽통일예술단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대구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이기수 신부)는 6월 22~23일 하나원 교육생 가정문화체험을 실시했다.

교구 민화위는 하나원 232기 여성 교육생 73명을 교구로 초청, 교구 내 신자가정 54곳에서 머물며 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장보기, 은행 업무 등 남한 정착에 필요한 체험들을 해볼 수 있도록 지원했다.

환영식이 열린 22일 오후 대구대교구청 다동 대강당에는 남북하나클럽통일예술단(단장 방소연)이 무대에 올라 ‘반갑습니다’를 비롯한 북한 가요와 전통춤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아침 일찍부터 오랜 시간 버스로 대구까지 이동한 교육생들은 예술단의 공연을 즐기며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동료들과 함께 춤을 추는 등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예술단 방소연 단장(2008년 탈북)은 교육생들에게 “대한민국 정부는 북한이탈주민들을 지원할 다양한 방법을 찾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어렵게 남한에 온 만큼 꼭 이 사회에 필요한 인재로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가정문화체험에 봉사자로 나선 석광희(레지나·대구 도원본당)씨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안정적으로 남한에 정착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함께 보냈다”면서 “이들이 주위 사람들로부터 외면당하지 않고, 종교를 떠나 이웃 사랑을 느끼며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 민화위는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해 기도하는 달(6월)을 맞아 특강을 개최했다. 교구 민화위는 지난 6월 21일 오후 교구청 별관 대회합실에서 ‘화해와 일치의 사도인 북한이탈주민 - Korean Diaspora’를 주제로 최금희(루치아)씨 강의를 마련했다. 이날 강의에는 40여 명의 신자들이 참석했다.

박원희 기자 petersco@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