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답게… 운동’ 실천 위한 인성교육 연계 제안

최용택 기자
입력일 2017-06-20 수정일 2017-06-20 발행일 2017-06-25 제 3050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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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추진본부, 대토론회 열어
선언적 수준에 머물지 않게
현실적 보완 방법 의견 나눠
7대 종단 관계자 171명 참가

6월 16~17일 충북 속리산 레이크힐스 호텔에서 열린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 대토론회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제공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이 선언적인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실천과 변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인성교육과 연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 중앙추진본부(대표회장 권길중)는 6월 16~17일 충북 속리산 레이크힐스 호텔에서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 대토론회를 열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7대 종단 관계자 171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토론회 기조강연자로 나선 박일영 교수(가톨릭대학교 종교학과)는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을 계기로 각 종단이 인성교육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교수는 “모든 종교는 가장 높은 가르침을 주어야 할 최고봉으로서 인성교육을 위해 힘써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 “각자의 위치에서 ‘사람답게 사는 삶’을 지향하는 이 운동이 각 종단에서 인성교육 실천을 위한 하나의 사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교수는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이 너무 이상적이기만 한 의식 혹은 정신개혁운동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현실적인 제도 차원의 보완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범종단적으로 이뤄지는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을 통해 여러 종교에서 제시하는 ‘사람답다’에 대한 논의와 이웃 종교의 종교적 인간상을 배울 기회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그룹 토의에서 참가자들은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의 확산을 위해서는 자신의 변화가 우선돼야 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광주대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 나현식 회장은 “‘답게 산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지만, 자신의 직분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답게 사는’ 일의 첫 번째일 것”이라면서 “모두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 중앙추진본부 권길중 대표회장은 “현대인들이 우리 종교인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삶의 증거”라면서 “우리가 실제로 우리답게 살지 않는다면 다른 어느 누구도 이 운동을 위해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권 회장은 “우리나라가 한걸음 더 부드러운 나라로 발전하기 위하여 이 운동을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토론회는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 중앙추진본부를 사단법인으로 변경, 설립하기 위한 창립총회를 겸해 마련됐다. 이날 총회에서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 중앙추진본부는 김성곤 전 국회의원을 사단법인 초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