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25만 명 이상의 순례객들이 모여드는 프랑스 ‘르 퓌’(Le Puy) 길. 세계 순례 여행의 중심지인 이 길은 프랑스 르 퓌 앙 블레에서 스페인 산티아고 콤포스텔라까지 이어지는 길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됐다. 세계 곳곳에는 수많은 도보여행길이 있는데, 그들은 왜 굳이 이 길을 걸을까? 이유는 너무나 다양했다. 저자 또한 이 길을 직접 걸으면서 다양한 국적의 순례자들과 이야기들을 나누고, 그 내용을 책에 녹여냈다.
특히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로부터 격려와 따뜻한 환대를 받으며, “가족 같은 초월적 사랑의 신비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순례자들의 발을 씻겨주는 신부, 프랑스 순교자 이야기 등도 저자의 순례 체험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