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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돌아오는 길은 언제나 따뜻하겠지」

주정아 기자
입력일 2017-04-25 수정일 2017-04-25 발행일 2017-04-30 제 3042호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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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희 지음/376쪽/1만5800원/꼼지락

해마다 25만 명 이상의 순례객들이 모여드는 프랑스 ‘르 퓌’(Le Puy) 길. 세계 순례 여행의 중심지인 이 길은 프랑스 르 퓌 앙 블레에서 스페인 산티아고 콤포스텔라까지 이어지는 길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됐다. 세계 곳곳에는 수많은 도보여행길이 있는데, 그들은 왜 굳이 이 길을 걸을까? 이유는 너무나 다양했다. 저자 또한 이 길을 직접 걸으면서 다양한 국적의 순례자들과 이야기들을 나누고, 그 내용을 책에 녹여냈다.

특히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로부터 격려와 따뜻한 환대를 받으며, “가족 같은 초월적 사랑의 신비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순례자들의 발을 씻겨주는 신부, 프랑스 순교자 이야기 등도 저자의 순례 체험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