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주교구, 현 하롤드 대주교 흉상 세워

이창준 제주지사장
입력일 2016-11-29 수정일 2016-11-29 발행일 2016-12-04 제 3022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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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제주지목구장 현 하롤드 대주교(HAROLD W HENRY·성골롬반외방선교회) 흉상 제막식이 11월 27일 오후 4시 제주시 서문성당에서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 주례로 거행됐다.

이날 제막된 흉상은 제주대 미술학부 강민석 교수(야고보·신제주본당) 작품으로 높이 92㎝ 크기로 제작됐다. 흉상이 설치된 서문성당은 옛 제주지목구청과 주교관이 있던 곳으로, ‘현 하롤드 대주교’ 기념성당으로 지정된 바 있다.

제막식은 건립추진 경과보고(교구 총대리 김창훈 신부), 축사(교구장 강우일 주교), 흉상 제막, 현 하롤드 대주교 연혁 보고 및 흉상 건립 취지문 낭독(서문본당 주임 양영수 신부), 축하연 순으로 진행됐다.

강우일 주교는 축사에서 “현 대주교님은 제주교구의 기틀을 마련하셨고, 교구의 복음화를 위해 생애의 마지막까지 헌신하신 교구의 영원한 은인”이라고 말했다.

1909년 7월 11일 미국 미네소타 주에서 태어난 현 대주교는 1934년 한국에 선교사로 파견돼 주로 전라남도와 제주도에서 사목했다. 광주대교구장 재임 중 제주지역이 광주대교구에서 분리되자 1971년 7월 14일 초대 제주지목구장으로 부임했으며, 1976년 3월 1일 주교관에서 미사 집전 후 심장마비로 선종했다. 고인의 유해는 제주시 황사평 성지 내 성직자 묘역에 안장돼 있다.

11월 27일 서문성당에 설치된 현 하롤드 대주교 흉상 앞에서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와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사제단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창준 제주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