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교황, 이탈리아 지진 희생자 위로

최용택 기자
입력일 2016-08-25 수정일 2016-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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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은 8월 24일 수요 일반알현을 주례하며 강론 대신 신자들과 묵주의 기도를 바쳤다. 【CNS】

이탈리아 중부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수많은 인명이 희생된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은 애도를 표시하고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순례객들과 함께 희생자를 위해 기도했다.

교황은 8월 24일 수요 일반알현을 주례하며 강론 대신 신자들과 묵주의 기도를 바쳤다.

교황은 아마트리체 시장으로부터 도시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며 아이들을 포함해 많은 이들이 희생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모든 사람들에게 “가슴 깊은 슬픔과 위로, 영적인 유대”를 전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미리 준비했던 강론을 접고 광장에 모인 1만여 순례객들과 묵주의 기도 ‘고통의 신비’를 함께 바쳤다.

진도 6.2의 이번 지진은 24일 오전 3시 30분 경(현지시간) 베네딕토 성인의 탄생지인 노르치아에서 발생했다. 24일 현재 최소 159명이 이번 지진으로 사망했으며 부상자는 370여 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무너진 건물에 갇혔을 실종자와 중상자를 감안하면 사망자는 크게 늘 전망이다.

한편 교황청은 이번 지진 구호를 위해 6명의 교황청 소방대원을 아마트리체로 급파했다. 이들 소방대원은 이탈리아 당국과 협의해 실종자 수색 등의 임무를 맡을 예정이다.

이탈리아 소방대원들이 8월 24일 지진으로 무너진 아마트리체의 건물 더미에서 한 남성을 구하고 있다. 【CNS】

8월 24일 발생한 지진으로 폐허가 된 이탈리아 페스카라 델 토론토의 산골마을 모습. 【CNS】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