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교황청 새 공보실장에 언론인 그렉 버크

입력일 2016-07-19 수정일 2016-07-20 발행일 2016-07-24 제 3004호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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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교황청 공보실장 그렉 버크(왼쪽)와 차장 팔로마 가르시아 오베헤로. 【CNS】

【외신종합】 프란치스코 교황은 7월 11일 교황청 공보실을 이끌 새 수장에 경륜있는 평신도 언론인 그렉 버크를 임명했다. 또 팔로마 가르시아 오베헤로를 공보실 차장으로 임명했다. 공보실 차장에 평신도 여성이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출신의 버크 신임 공보실장은 콜롬비아대 언론학대학 출신으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 폭스뉴스의 로마 특파원으로 오랫동안 로마에서 기자생활을 해 왔다. 2012년 국무원 홍보특별고문으로 임명된 뒤 2015년부터 공보실 차장을 맡아왔다.

스페인 출신의 오베헤로 신임 공보실 차장은 뉴욕대에서 경영전략과 홍보 분야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스페인 라디오 방송 카데나 COPE의 이탈리아와 바티칸 주재원으로 활동해 왔다. 두 사람의 임기는 8월 1일부터 시작한다.

한편 같은 날 교황은 2006년부터 교황청 공보실을 이끌어 온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의 은퇴를 수락했다. 교황청 홍보처장 다리오 비가노 몬시뇰은 롬바르디 신부의 그간 활동을 치하하고, 롬바르디 신부는 전문가로서 교회의 ‘비전’을 보여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