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제2차 통일공감대화

박지순 기자
입력일 2016-07-19 수정일 2016-07-20 발행일 2016-07-24 제 3004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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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회복 위해선 북한 정세부터 정확히 알아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제2차 통일공감대화
“핵무기 개발 막으려면 외교적 해법 찾는 노력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가 7월 14일 서울글로벌센터에서 통일공감포럼 주관으로 개최한 제2차 통일공감대화 장면.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대표상임의장 홍사덕)는 7월 14일 오후 서울 서린동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통일공감포럼(공동대표 김천식·차경애) 주관으로 제2차 통일공감대화를 열었다.

이번 통일공감대화는 최근 북한의 급격한 정세변화를 분석해 남북 관계 회복의 해법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통일공감포럼은 5월 24일 발족한 남남대화 촉진 기구로 발족 당일 제1차 통일공감대화를 가진 바 있다.

제2차 통일공감대화는 ‘북한 변화, 어떻게 볼 것인가’를 주제로 길정우(베드로) 전 국회의원이 사회를 맡았고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고유환 교수와 통일연구원 박형중 선임연구원이 정치 분야를, 인제대학교 통일학부 김연철 교수와 한국개발연구원 이석 연구위원이 경제 분야 발표를 맡았다.

길 전 의원은 인사말에서 화해와 협력의 길이 막혀 어느 때보다 경색된 남북 관계를 언급한 뒤 “남북 관계를 회복시키려면 급변하는 북한 정세와 그에 따른 국제 정세를 정확히 알고 대처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유환 교수는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논란과 관련해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 국가들의 반발을 최소화하면서 북한 핵미사일에 대한 억제력을 갖추는 최선의 방법은 이스라엘 방식의 독자적 대공방위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사드 배치로 입을 경제적 손실과 비용을 감안한다면 독자적인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구축을 앞당기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막기 위한 대화와 외교적 해법을 찾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형중 연구원은 “북한에 수령독재가 존재하는 한 지금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북한의 대내외 정책은 지속할 것”이라면서 “‘있는 그대로의 북한’을 상정하고 대북정책을 입안해야지 3D프린터 시대에 흑백 프린터 시대의 관점으로 북한을 바라봐서는 안 된다”고 진단했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