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마당

[독자마당] 성모님의 눈물

최용택
입력일 2024-03-13 수정일 2024-03-18 발행일 2024-03-24 제 3385호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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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님이 악당들에게 잡힌 소식 들었을 때
아드님이 매 맞고 가시관 쓰신 모습 놀랐을 때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아드님을 만났을 때
십자가에서 넘어지시는 아드님을 보았을 때
손 발에 못 박는 무서운 소리 숨죽일 때
십자가 위에 계신 아드님의 모습 바라볼 때
숨 거두신 아드님을 품에 안으실 때
한 없이 흘리신 성모님의 슬픈 눈물
흐르는 물 되어 모두에게 흠뻑 적시고

악인들 앞 흐르는 물
더러운 물 변해 지옥으로 끌고 가고
선인들 앞 흐르는 물
청청한 물로 변해 천국으로 인도하네

시_임창순(마티아·대전 법동본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