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서울평협, ‘답게 살겠습니다 - 시작하는 날’ 행사

오혜민 기자
입력일 2015-04-14 수정일 2015-04-14 발행일 2015-04-19 제 2940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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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소명대로 살자” 다짐 봉헌
쇄신 통한 사회변화 위해“나부터 자기반성” 선포
선언문·12가지 계획 발표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회장 권길중, 담당 손희송 신부)가 마련한 실천운동 ‘답게 살겠습니다’가 서울대교구에서 시작됐다.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는 4월 8일 오후 2시30분 명동성당 파밀리아채플에서 ‘답게 살겠습니다_시작하는 날’ 행사를 열었다.

박철용 사무총장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7대 종단 평신도 대표들과 각 교구 평협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개회사와 운동취지 발표, 임명장 수여, 선언문 낭독, 실천계획 발표, 축사와 격려사, 문화공연, 미사 중 다짐봉헌 예식 순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지난해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주인의식 결여, 불공정한 룰, 금전만능 풍조, 부정부패 등 심각성이 드러났다”며 “신앙인 특히, 천주교 신자들이 앞장서서 정체성을 회복하고 자기성찰과 변화를 통한 실천운동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의 취지를 설명했다.

또 “우리 서울대교구 평신도들은 철저한 자기반성을 통해 우리 자신부터 쇄신하고자 한다”며 선언문을 통해 ▲모든 문제의 원인을 우리 자신에게서 찾는다 ▲우리 역할을 올바로 인식하고 바르게 행동한다 ▲각자 소명을 직시해 삶의 바탕으로 삼는다 ▲가정과 교회와 사회에서 공동체 일원답게 살아간다 등 다짐을 밝혔다.

실천계획으로는 ▲자기성찰 ‘나답게 나를 사랑하고 감사하며 사는가’ ▲가정공동체 ‘성가정을 본받아 남편과 아내는 신뢰하고 존경하는가’ ▲교회공동체 ‘하느님 자녀답게 하느님을 삶의 중심에 두고 사는가’ ▲사회공동체 ‘그리스도인답게 정직하고 성실하게 사는가’ 등 12가지 계획을 밝혔다.

이날 미사를 주례한 서울대교구 염수정 추기경은 미사 중 이뤄진 다짐봉헌 예식을 통해 ‘착한 목자로서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는 다짐을 종이에 적어 교구 사제 및 평신도들과 함께 나무에 걸기도 했다.

염 추기경은 “평신도 스스로 하느님을 찾은 신앙의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을 펼치는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며 “나 자신부터 쇄신하고 반성하는 일이 사회 전체의 변화를 불러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혜민 기자 (oh0311@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