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교육에 동행한 라파엘클리닉 이사 안규리(소화데레사) 서울대 교수는 “몽골은 1차·2차·3차 병원별로 의료 격차가 많이 난다”며 “몽골 전역의 의료진들이 비슷한 수준의 의술을 펼쳐, 몽골 사람들이 다양한 의료 혜택을 누릴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CPD 프로그램을 통해 몽골 의료시스템 개선을 위해 다각도로 고민해왔던 안 교수. CPD 프로그램을 실행하면서 가장 주안점을 둔 것은 ‘몽골인들과의 신뢰’다.
“진정으로 몽골인들을 도우려면 우선 몽골의 문화와 의료시스템을 존중해야 합니다. 존중을 바탕으로 그 안에서 변화할 수 있는 부분을 라파엘 인터내셔널 의료진들이 도와주는 것입니다.”
안 교수는 몽골 현지 의료진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의료진 스스로가 변화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와왔다.
이런 안 교수에게 또 하나의 꿈이 있다. 몽골 의사들을 위한 교육훈련센터를 건립하는 것이다.
“현재 몽골에는 의학 서적을 보거나 교육을 시행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없습니다. 의학 공부는 이론과 실기를 겸해야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몽골 의사들이 언제든지 와서 공부하고 실습을 할 수 있는 교육훈련센터 설립이 앞으로 남은 과제입니다.”
그간 라파엘클리닉과 라파엘인터내셔널에서 다양한 의료봉사 사업을 맡아온 안 교수는 늘 하느님의 도우심이 있었다고 말했다.
“오케스트라 연주에는 다양한 악기들이 사용됩니다. 이같이 저희도 하느님의 오케스트라 안에 있는 악기의 일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의사로서 할 수 있는 봉사를 하느님 뜻에 따라 하는 것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