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획/특집

[인터뷰] 라파엘클리닉 이사 안규리 교수

입력일 2014-10-15 수정일 2014-10-15 발행일 2014-10-19 제 2915호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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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교육센터 건립 과제”
현지 교육에 동행한 라파엘클리닉 이사 안규리(소화데레사) 서울대 교수는 “몽골은 1차·2차·3차 병원별로 의료 격차가 많이 난다”며 “몽골 전역의 의료진들이 비슷한 수준의 의술을 펼쳐, 몽골 사람들이 다양한 의료 혜택을 누릴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CPD 프로그램을 통해 몽골 의료시스템 개선을 위해 다각도로 고민해왔던 안 교수. CPD 프로그램을 실행하면서 가장 주안점을 둔 것은 ‘몽골인들과의 신뢰’다.

“진정으로 몽골인들을 도우려면 우선 몽골의 문화와 의료시스템을 존중해야 합니다. 존중을 바탕으로 그 안에서 변화할 수 있는 부분을 라파엘 인터내셔널 의료진들이 도와주는 것입니다.”

안 교수는 몽골 현지 의료진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의료진 스스로가 변화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와왔다.

이런 안 교수에게 또 하나의 꿈이 있다. 몽골 의사들을 위한 교육훈련센터를 건립하는 것이다.

“현재 몽골에는 의학 서적을 보거나 교육을 시행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없습니다. 의학 공부는 이론과 실기를 겸해야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몽골 의사들이 언제든지 와서 공부하고 실습을 할 수 있는 교육훈련센터 설립이 앞으로 남은 과제입니다.”

그간 라파엘클리닉과 라파엘인터내셔널에서 다양한 의료봉사 사업을 맡아온 안 교수는 늘 하느님의 도우심이 있었다고 말했다.

“오케스트라 연주에는 다양한 악기들이 사용됩니다. 이같이 저희도 하느님의 오케스트라 안에 있는 악기의 일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의사로서 할 수 있는 봉사를 하느님 뜻에 따라 하는 것 뿐입니다.”